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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창업의 성공을 위한 물적 자원

포화상태로 알려진 자영업은 베이비부머세대들의 가세로 한해 98만명이 창업하고 83만명이 폐업하면서 12년 12월 현재 553만2천명이다. 전형적인 다산다사형의 창업구조다. 퇴직자들이 선호하는 자영업 3년 생존율은 50%에도 못 미치고, 자영업 가계부채는 평균 1억원에 육박한다. 노후를 위한 창업이 수입은 기대에 못 미치고, 원가상승, 임차료, 관리비 등의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게 되어 폐업으로 이어지는 게 자영업자의 현실이다. 불리한 여건들을 극복하고 10%에 해당되는 성공은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을까?

창업을 위한 물적자원은 창업자금, 아이템, 사업장 3가지로 시작된다. 이러한 창업을 위해선 역시 돈이 가장 필요하다. 본인자금으로 창업을 준비하다보면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창업 준비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창업지원자금 또는 금융권의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부족한 자금은 좋은 상권의 선택, 인테리어 등의 시설, 창업 준비기간의 지연 등에 의해서 예산보다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이 지나 개업을 하면 첫달부터 수익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창업의 덫이 있다.

가락동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던 40대의 이모사장은 창업을 위해 바리스타자격증도 취득하였고, 창업교육도 받아서 평소 꿈꾸던 커피숍을 위하여 권리금, 보증금, 인테리어 시설비 등으로 2억원을 투자했다. 결과는 6개월이 채 안되어 문을 닫았다. 운영상의 여러 이유도 있었지만 5,000만원 대출에 따른 원리금 상환과 저조한 매출로 인한 적자운영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빚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밤잠을 못 이루고 건강이 악화되어 가게 문을 못 여는 날도 늘어났다. 결국 권리금과 시설비를 손해보고 반토막난 상태에서 가게를 매도했다. 생계를 위한 창업이 건강과 가정을 위태롭게 만든 경우였다. 

* 눈높이를 낮춰 위험대비
창업을 하면 처음부터 수익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자리매김을 할 때까지 서너 달은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 생활비와 대출금 이자와 상환금을 염두에 두고 장사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을 간과하여 창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실패를 줄이려면 눈높이를 낮추고, 규모를 줄이는 창업을 시도하면 초기 창업자금을 줄일 수 있다.

사업장에 해당하는 점포는 초보자일수록 자신의 주력상품을 판매하기 쉬운 장소를 선정해야 하고, 선택한 업종 또는 아이템이 잘 판매될 수 있는 장소를 정해야 한다. 주변 상인들과 경쟁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것은 영업실적에 있어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포가 속한 상권이나 입지적인 여건이 유리한 곳은 권리금이나 월임차료가 높기 마련이다. 넉넉하지 않은 창업자금으로 좋은 상권의 점포를 계약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좋은 상권은 곧바로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마음가짐에 창업의 함정이 기다린다.

* 부채는 최소로, 목표는 길게
점포는 권리금과 보증금에 임차료가 계약을 결정짓는 요소다. 임차보증금은 계약이 종료된 후에 건물주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지만 권리금은 그동안의 영업실적이나 계약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임차료는 수익구조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예상매출의 10%수준이면 무난하다. 음식업의 경우 월 200만원의 임차료를 내게 되면 월매출 2,000만원은 기대할 수 있어야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좋은 상권을 판별하는 혜안과 점포의 가치부분을 잘 따져보아 거품없는 가격으로 계약을 하면 절반의 성공은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가치를 지닌 점포일지라도 빚을 많이 지는 경우, 이 역시 원리금 상환으로 인해 경영압박을 받게 되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업종선택의 경우, 유행하는 업종을 찾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정하는 것이 좋다. 업종결정을 하기 전에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봐야 한다. 돈을 벌겠다는 의욕만 앞서 있는 것은 곤란하며 실패에 관한 것도 한번 정도는 생각해보고  업종을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 업종선정이 어려우면 최소한 어떤 상품(유형. 무형)을 어떤 고객에게(N세대, 1318세대, 20대, 30대, 40대, 또는 남성, 여성 등)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간대(영업시간)에 영업방식은 어떤 방법으로 가격은 어느 정도를 받아야하며 고객이 왜? 찾아올 것인지를 충분히 검토한 연 후에 창업을 결정해야 한다. 즉, 목표(Taget)고객이 분명해야 업종선정이 쉬워진다.

* 적성에 맞아야 의욕이 상승
선택한 업종이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거나, 열정을 다해 종사할 수 있는 업종이라면 무난하다. 업종선정에 있어 적성은 매우 중요하다. 창업의 목적이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제2의 직업창출을 위해서” 라는 창업목적이 분명하다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질 높은 삶은 자아계발과 그로 인한 성취감이 있을 때에 더욱 빛을 발한다. 적성에 맞는 것은 일에 의욕을 느낀다는 것이며 의욕은 추진력을 낳고 추진력이 있다는 것은  성공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가 된다. 현재 시중에서 매우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상품이라 할지라도 창업자 스스로 그 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창업자의 취미나 적성에 맞지 않은 아이템이라면 포기하고 다른 업종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자영업이라는 새로운 직종에 적응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인데, 품목이나 업종의 특성까지 처음부터 배워가며 적성을 새로 맞춰 나간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자금, 업종, 사업장의 세 가지 요소를 철저하게 준비해 놓으면 기본적인 경쟁력 은 갖춰진 셈이다. 물론, 사업장은 고객들이 보다 쉽게 들어오고, 분위기에 만족할 수 있도록 꾸미는 일은 좀 더 고민해 보아야 할 일이다. 그리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이나 메뉴를 구성하는 일도 중요하고, 고객이 가치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가격정책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창업자의 혼을 사업장에 불어 넣는 일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창업자의 혼은 경영철학, 마케팅전략, 고객과의 소통 등의 일이 이에 해당된다. 창업은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으므로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주변 상황이나 시대흐름에 따라 갖가지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융합하여 점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한국창업컨설팅그룹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에 한국경제신문과 인연을 맺고 한경자영업지원단 단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자영업지면컨설팅, 찾아가는 자영업&창업컨설팅 로드쇼, 자영업성공멘토링, 자영업희망콜센터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면서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강연장, 현장, 사무실, 행사장 등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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