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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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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發 악재에 '흔들'…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폭락' 4

오피니언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노후 아파트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서울 아파트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입주한지 20년이 경과한 아파트가 드디어 100만가구를 돌파했습니다. 부동산R114자료에 의하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이 초과된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릅니다. 이는 전국 노후아파트 비중 52.12%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는 노후아파트라는 겁니다.서울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그러니 아파트 노후화가 최근 10년동안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의 신규 주택 공급도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실적이 크게 줄어 이런 공급부족 현상은 당분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단독주택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2030세대 주택 구매자들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신의 부동산을 리모델링하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값비싼 개조 및 수리 비용을 자신의 세대에게 물려줄 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다운사이징(주택규모 축소)을 선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중 68%가 30년 이상 같은 집에서 살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 그룹에 속하는 주택 소유자들은 집을 리모델링한 적이 없고 주요 가전제품을 교체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미국의 부동산중개 플랫폼인 레드핀(Redfin)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베이비부머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두 배나 많은 대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비중이 각각 28% 대 14%라고 합니다. 일부 밀레니얼 세대는 늘어나는 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더 큰 주택을 구하기 위해 대기하는 중입니다

김효선의 부동산이지!

전셋값, 언제까지 오를까

경제불안과 대출규제, 집값 하락 전망 등으로 매매가격은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수요가 임차 수요로 전환됐고, 전세가율도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시간을 거슬러 2022년 임대차 시장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세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 전세제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전셋값이 꺾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전셋값이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격을 결정할 때는 ‘전월세전환율’이 중요합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를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입니다.아래<표>를 보면 같은 월세라도 전월세전환율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월 150만원의 월 임차료를 내는 임차인이 월세를 전세로 바꾸려고 할 때 연간 전월세전환율 2%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9억원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6%를 적용하면 3억원만 내면 됩니다.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기에 따라 월세 150만원인 주택과 월세 200만원인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동일해질 수도 있습니다. 월세 15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3%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6억원이 나오는데, 월세 20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4%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은 6억원으로 동일합니다.임차인은 동일한 임차료로 더 좋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아파트 안 짓고 오피스텔 늘린다고?…'부동산 대책' 이유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10 부동산대책은 수요측면을 인위적으로 자극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정책방향과는 다른 내용을 담았습니다. 주택공급확대가 쉽지 않게 된 시기적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으로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의 주택공급확대를 다루면서, 세부적으로는 소형주택의 공급과 수급촉진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정확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확대가 중점방향입니다.향후 계획되는 (소형주택인) 이들 건축물들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들어선다면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의 연장선으로 보더라도 무방합니다. 한동안 다주택자 규제의 양상으로 억눌렸던 소형주택을 시장수요와 정책목표(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맞춰 완화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개발의 경우라면 도심의 모든 노후지역을 고층건물(공동주택)로 치환하는 식의 접근이 올바른지에 대한 논의도 병행해야 합니다. 만약 사업추진요건 등이 과도하게 완화된다면 개발을 원하는 지역의 의사를 공공부문이 적극 지원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지역에서는 무리한 추진을 피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시장에 맡기겠다는)과 상충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소형주택의 공급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더라도, 이때의 주택이 사회통념의 범위에서도 일반적인 주택일 때 장기적으로 더욱 바람직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합니다. 민간임대주택의 시장공급 확대에서도 맥락은 동일합니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소형주택의 범위가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에 맞춰진 배경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동산 폭락론은 왜 귀에 쏙쏙 들어올까?

4·10 총선이 끝났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듣기 부담스러운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내가 좋고 능력 있으니 뽑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나쁘니 나를 뽑아달라는 선거운동입니다. ‘차선(次善)’이 아니라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라고는 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막말에 짜증부터 납니다. 이를 확대해서 재생산하는 방송이나 유튜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인지심리학자들은 이런 심리적 특성을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부정성 편향 또는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하고 평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으로 생존을 위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정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경고로 작용해 우리가 위험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중요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예를 들면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정보가 더 많이 보도되고, 광고나 마케팅에서도 부정적인 정보가 더 효과를 발휘하는 겁니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동일한 비중으로 제시돼도 사람들은 단점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을 악용하는 겁니다. 선거운동이 대표적입니다.비단 선거운동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폭락만을 주장하는 전문가들과 자칭(?) 전문가들이 넘쳐납니다. 현재 주택시장을 예측하는 다양한 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정적인 숫자들도

최원철의 미래집

알리·테무 때문에…'텅텅' 빈 상가, 기숙사로 만들면 어떨까

최근 배우 마동석 광고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에 이은 2위로 치솟았는데, 3월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까지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3월 이커머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 887만명, 테무 829만명에 달합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신선식품 판매까지 시작하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마트보다 자금이 열악한 아파트 상가나 대형 복합상가들은 말할 것도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쇼핑은 온라인에 빼앗겼고 외식비가 급증하니 직장인들도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라도 많이 와야 상가가 살아날 텐데, 관광객들의 쇼핑 패턴이 바뀌면서 신사동 가로수길, 신촌, 이대 등의 상권은 몰락 수준에 이르렀습니다.비어버린 상가를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요? 청년들이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대형 기숙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상가나 중소형 오피스를 개조해 임대형 기숙사로 전환해 공유주거로 제공하면 임대료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청년들의 주거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로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가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 월세는 이미 100만원 수준으로 치솟았는데, 주거비가 급증하니 청년이나 신혼부부, 저소득층의 소비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청년들은 학교나 직장 주변에 거주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지역에는 저렴한 원룸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탓에 갭투자 수요가 줄

최원철의 미래집

"출퇴근 직장인만 타는 GTX는 망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얼마 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데 실제 이용 실적을 보면 평일의 경우 예상 수요의 38% 수준으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출근 시간에만 주로 몰리고, 낮이나 퇴근 시간엔 가격 때문에 일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하네요.정부는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은 첫날부터 엄청나게 몰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보다는 아직 '요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GTX처럼 해외에서도 대심도 지하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입니다. 일드프랑스 지역 급행만, 즉 Reseau Express Regional(RER)이라고 하는 지하 대심도 고속철도입니다.우리나라와 같이 대심도를 활용하고 있고 시내를 벗어나면 지상 구간에서도 운행합니다. A노선부터 E노선까지 5개의 노선이 있고, A노선은 108.5km에 약 46개의 역이 있고 연평균 2억728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네요.1977년 A, B 노선이 동시에 개통했지만 가장 중요한 노선인 A 노선에 이용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RER은 출퇴근 시간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낮에는 개별 관광객들이 파리 근교의 베르사유 궁전 등 관광지를 갈 때 활용합니다.RER C 노선을 타면 빠르게 시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역을 이용해 관광지를 갈 수 있고, RER A 노선을 이용하면 파리 개선문에서부터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 즉 파리의 디즈니랜드에 갈 수 있습니다.GTX의 모든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PASS권을 따로 만들고, 역마다 그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되는 대중교통과 연결해야 합니다. 예컨대 용인 구성역에서 에버랜드로 가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2024년판 새마을 운동, '뉴빌리지 사업'

 지난달 발표한 '도시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은 뉴:빌리지(공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거주), 문화예술로 도시품격 제고를 다뤘습니다. 세간에서는 공시가격만 이슈가 됐지만, 실은 다른 두가지도 눈여겨볼만한 내용입니다. '뉴:빌리지' 사업은 마치 2020년대 버전의 새마을 운동이 제시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New Village Movement)과 이름부터 비슷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적된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앵커시설이나 마중물사업 등의 이름으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막상 주민들은 체감되는 것이 없다면서 차라리 진입로 등 도로를 넓혀달라거나 재개발을 허용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던 지역 등의 사례를 보면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뉴:빌리지 사업에서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국비지원하고, 공모사업시 기계식주차장 설치에 가점을 주는 식으로 종전보다 지역의 생활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비중을 둡니다. 현실적으로도 모든 노후지역을 (정비사업을 거쳐) 아파트로 지을 수 없으니 노후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방향입니다. 문화예술로 도시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한때 세계적인 붐이었던 창조도시론의 실무적인 접근방식과 동일합니다. 이번 정책도 결국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에 맞춰 문화라는 수단으로 도시품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면 충분합니다. 다만 문화예술을 저렇게 활용하려면, 공연장같은 하드웨어만큼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SNS로 부동산 직거래하는 중국

중국에서는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주택을 사거나 파는 거래 희망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를 절약하는 동시에 집을 빨리 팔고 싶은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겁니다.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도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올해 2월 중국의 1선도시의 중고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그만큼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집을 하루빨리 팔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 방법 중 하나로 직거래를 고려한다는 겁니다. SNS의 발달이 이런 현상을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고자 하는 다른 이유는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대도시로 갈수록 중개 수수료가 비싸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는 원래 주택 매수자가 내는 구조였고, 베이징의 경우 1~2.5% 수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체인기업이 최근 수수료를 낮추고 매도자·매수자가 같이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호황을 누렸던 중국 부동산 중개업계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중입니다.부동산 직거래란 개업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부동산 직거래가 꽤 늘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직거래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2022년 16% 대비 5%p(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270억 남기고 사망한 남편, 유언장에는…

1964년생인 사업가 A씨는 B씨와 혼인해 아들 C와 D를 두었습니다. A씨와 B씨는 20년간 혼인생활을 유지했으나 2012년 아내인 B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됐습니다. 홀로된 A씨는 자신도 어느날 갑자기 사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재산문제를 정리해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유언장 내용은 "자신의 전 재산을 아들 C와 D에게 공평하게 절반씩 나눠준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이 후 A씨는 16살 연하 30대 X녀를 만나게 됐습니다. 2년 정도 교제 후 A씨가 53세였던 2017년에 X녀와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X와의 사이에서 딸 Y를 낳았습니다. A씨는 딸이 네살이 되던 해인 2022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A씨는 사망 당시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70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을 남겼습니다. X와 Y는 A의 유언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요?만약 A씨의 유언이 유효하다면 A씨의 전 재산은 전처와의 아들이었던 C와 D가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이에 대해 X와 Y는 자신들이 존재하기 전에 작성된 유언장은 추정상속인(피상속인이 사망하면 상속인이 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을 배제한 채 이루어진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한국에서 유언이 무효가 되기 위해서는 유언장이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제1060조), 유언자가 유언당시 유언능력이 없어야 합니다(제1063조). 아니면 착오, 사기, 강박에 의해 유언을 한 경우에 그 유언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유언자가 사망한 이후 유언자의 취소권을 상속인이 상속받아서 그 상속인이 취소를 하게 될 것입니다.미국에서는 유언장 작성 이후에 태어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누락된

최원철의 미래집

"랜드마크 건물 설계, 이제 10분이면 가능합니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요한 주제입니다.두바이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세계 최고층 건축물 '부르즈 칼리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에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있고요. 호주 시드니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있기 때문에 수도가 아니어도 붐빕니다.이런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하려면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맡겨야 할까요? 이제는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설계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 GPT 등이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멋진 랜드마크 설계를 최저의 비용으로 해주기 때문입니다.실제 사례를 든다면 글 가장 처음에 있는 조감도는 직접 인공지능과 대화를 해 가면서 만든 멋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호텔' 조감도입니다. 아마 이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진 호텔이 국내 대도시에 생긴다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이 몰려올 것 같습니다.이런 조감도를 인공지능과 만드는데 들어간 시간은 단 10여분입니다. 랜드마크 설계에서 콘셉트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음에 드는 설계안이 나올 때까지 인공지능을 통해 수정하다가 최종 설계안을 보고 전문가들과 구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논의하면 되겠습니다.그리스인 줄 알았다면 성공했네요. 한남동 지역 언덕에 멋진 빌라 단지를 구상해봤는데요. 이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빌라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아파트를 장만할 때까지 임시로 사는 주거 단지가 됐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언덕에 설계안처럼 빌라 단지가 조성이 된다면 오히려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버리고 이곳으로 이사 올 수도 있겠습니다. 이 역시 인공지능과 대화 과정을 통해 단 10

집코노미

옛 중앙일보 빌딩, 36층 업무시설로 재개발…"첫 통합심의 통과"

서울 중구 순화동 옛 중앙일보 빌딩이 서울시가 처음 진행한 재개발 통합심의를 통과해 36층 높이 업무용 빌딩으로 새롭게 지어진다. 서울 중림동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 일대는 25층, 299가구로 재개발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소문구역 11,12지구'와 …

태영건설, 임원 줄이고 급여도 삭감…자구안 제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임원 인원을 줄이고 3년 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 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먼저 윤세영 창업 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

경제

조류 인플루엔자 막았더니…육용오리 사육 전년比 25%↑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규모를 15년 만에 최소화하는 등 방역에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25% 넘게 급증했다. 계란 가격이 오르면서 산란계 마릿수는 늘어난 반면 한우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한우 마릿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

DGB금융그룹, 금융권 최초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 도입

DGB금융그룹은 지난 18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 전 계열사 사외이사의 전문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국내 금융기관의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해온 DGB금융은 지난해 말 마련된 금융감독원의 ‘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의 전문성 …

"BTS 공연했던 영국 웸블리처럼"…제네시스 G90에 탑재된 기술은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신형 제네시스 G90에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스포츠 및 세계적인 음악 공연장으로 꼽히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하만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 G90에는 제네시스와 하만 엔지니어들이 협업…

최상목 부총리 "23조 모험자본으로 청정에너지 지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민간의 녹색투자를 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탈리아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서 다음 달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에 공식 초청받았다.19일 기획재정부…

[포토]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아주디자인그룹과 업무제휴 체결

공간관리 전문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아주디자인그룹과 손잡고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 상품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에스앤아이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아주디자인그룹과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빌딩’ 상품을 공동 개발해 공간관리 솔루션 및 서비스 구매 이커머스인 ‘샌디몰’에서 선보인다. 형…

새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커지나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추천됐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이 완료되면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19일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교수와 김 전 부총재보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

자동차

MASTER BRAND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오늘의 포토

2024년 04월 19일

오늘의 투표

기대 커지는 '반도체의 봄'…상반기 '10만전자' 등극할까

종료 : 2024.04.03~2024.04.18 (497명 참여)

삼성전자가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발판으로 반등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2013~2014년 반도체 호황기 초입과 비슷해 D램 등 메모리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월 9만6800원을 찍으며 '10만전자'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22년 9월 5만1800원까지 밀렸던 주가가 올해 상반기 10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1. 1.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상반기 '10만 전자' 등극이 가능하다고 본다.
  2. 2. 단기적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 10만원 돌파 기대는 이르다고 본다.
투표 결과보기

이스라엘, 이란 본토 직접 타격…3대 도시 이스파한 폭격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했다.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와 이란 영토 내부에서 폭발이 확인됐다. 폭격 확인 지점 가운데는 인구 220만명의 대도시인 이스파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상황은 현재 집계 중으로 미국의 ABC뉴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이란 본토에 직접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새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커지나 [강진규의 BOK워치]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추천됐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이 완료되면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19일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교수와 김 전 부총재보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이다. 이 교수는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8년간 재직했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세계은행 컨설턴트와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지난 2020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학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재부는 이 교수의 추천 이유로 국제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꼽았다. 기재부 측은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재보는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한은에 입행해 30년 넘게 한은에서 일한 정통 한은맨이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은 워싱턴 주재원, 국제국장, 국제담당 부총재보를 지낸 후 2013년 퇴임했다. 이후 금융결제원장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대한상의는 김 전 부총재보를 추천한 이유로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알·테·쉬' 공습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중국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 3대장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을 가리키는 이른바 ‘알·테·쉬’란 말이 유행입니다. 이들을 통한 해외 직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국내외 유통업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두고 ‘알·테·쉬 공습’이 시작됐다고도 합니다. 요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