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착한놈 나쁜놈 다른놈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참으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 때문에 울고, 웃고, 화내고, 짜증내고… 난리도 아니다.

나처럼 직장 생활 내내, ‘을’ 생활만 해본 사람은 참으로 뼈저리게 사람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아픔의 시간을 지내던 중에 우연히 만나게 된 한마디의 말이 직장 생활 고민의 80%를 없애 주었다.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말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세상에는 착한 놈, 나쁜 놈은 없고 다만 다른 놈만이 있을 뿐이다”

이 말을 새삼 새겨 보면서, 나는 내가 모든 고민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A사의 김 이사가 나에게 그렇게 많은 문서 작업을 요청한 것도, 나쁜 놈이기 때문이 아니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말 안 듣는 개발자로 유명한 B씨도 다시 생각해 보니, 나쁜 놈이 아니고 자신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C사의 구매팀 대리의 오지랍 넓은 참견도 생각해 보니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가만히 나를 괴롭히던 문제에 대하여 밤새 생각해 보았는데, 총 12개 중에 오직 2건 만이 나쁜 놈이기 때문에 발생할 문제였고, 나머지는 모두 그들과 내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그리고 나쁜 놈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회사에 보고해서 사람을 빼 버리면 되는 것이었다.

갑자기 밥맛이 돌고,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새해를 맞이하여 덕담 한 마디를 남기려 한다.

“우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소양은 되어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나쁜 놈, 좋은 놈, 치사한 놈, 소심한 놈 같은 것은 없다. 그것은 내가 만든 개념이다.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가진 고민의 80%가 없어지는 쾌감을 당신도 느껴보기 바란다.

새해에는 행복한 직장인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빌며….

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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