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닷가에 갈매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 갈매기는 부둣가에 버려진 썩은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채 입에 물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수많은 갈매기들이 달려들었고 갈매기는 ‘썩은 물고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갈매기들은 집요하게 추격했다. 그 갈매기는 썩은 물고기를 물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움켜쥔 ‘썩은 물고기’를 바다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수 백 마리의 갈매기들이 그것을 쫓아 바다 쪽으로 일제히 날아갔다.

 

그때 갈매기는 푸른 하늘이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움켜쥔 ‘썩은 물고기’를 포기하는 순간, 넓은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 것이다. 작고 하찮은 것을 포기한 순간부터 큰 것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어제 갈매기가 살았던 방식이 오늘의 삶을 결정한다. 하지만 내일의 삶은 바로 오늘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하찮은 욕심을 포기하면 세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움켜쥔 몇 푼의 재물 때문에 창공을 보지 못하고 걱정과 근심 속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때로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한다. 초등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욕심 많은 원숭이’처럼 말이다. 아프리카 지방에서는 원숭이를 잡을 때 가죽으로 만든 자루를 매어 놓는데 이 가죽 자루는 겨우 원숭이의 손이 드나들 정도의 작은 입구로 되어 있다. 이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가죽 주머니의 입에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크고 단단한 것)을 넣어둔다. 원숭이가 나타나 자루 속을 들여다보고, “이게 웬 떡이냐”며 좋아라고 과일을 잡는다. 그러나 원숭이의 손은 과일을 쥐고서는 빠져 나오지 않는다. 과일을 놓으면 쉽게 손이 빠지는데도 놓지 못하고 잡히고 만다. 결국 원숭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은 원숭이 자신의 욕심 때문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무분별한 취합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알아야만 할 것 같은 착각에서 벗어나자. 성공의 목표가 오로지 재물의 축적이라는 욕심에서 벗어나자. 많은 사람이 선택한 길이 탄탄대로의 성공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미련함에서 벗어나자. 바닷물을 끓이려는 우를 범하지 말자.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확인하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을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매일 매일을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라.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작곡가인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를 준비했다. 무척 친근한 곡일 것이다. 멘델스존은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역사상 음악가로서는 보기 드문 부유한 가족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기에 그의 음악에서 강렬한 열정이나 파워를 느낄 수 없지만, 밝은 빛과 따뜻함, 시적이고 그림 같은 아름다운, 그리고 세련된 형식은 그의 약점을 보충하고도 남음이 있다.

 

F. Mendelssohn, op.34-2 "on Wings of Song"

 

 

 
2006년 올 해의 칼럼니스트 신인상 수상. 현재 에듀엔코칭연구소 대표, 에듀엔코칭집중력센터 원장,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라이프코치협회(KLCA)이사, 서울시 교육청 사이버교사, MBTI, STRONG, BASC, DiSC, 버츄프로젝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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