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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됨과 머리의 회전속도가 문제다

돈 되는 명리학 <인간됨과 머리의 회전속도가 문제다>

결혼하고 아무 탈 없이 잘 살다가 벼락같이 이혼하거나 잘못되는 것은 자녀를 잘못 낳은 경우가 90%이상이다. 물론 결혼 할 수 없는 팔자도 많아 결혼 후 혼자 사는 현상도 많이 생겨나고 말았다.

 

저녁 10시가 다 됐다. 헤어지기에 앞서 숙제를 냈다. <매월 마지막 토요 모임에서 1년치씩 풀기로 합시다. 그러니까 다음달 마지막 주 토요일 모임부터 시작 하기로 하되 2050년 것부터 역순으로 했으면 합니다. > 강박사와 공선생은 “숙제가 참 마음에 듭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방여사께서는 전쟁터에 왔다고 생각하십시오. 그야말로 목숨 걸고 하듯 해야 할 것입니다. “밤샘 공부라도 해야겠습니다. 방여사는 지나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욕심을 낸다 싶었는데 곧 기(氣)몸살이 왔다. 기몸살은 감기 비슷한데 콧물도 나면서 비실비실 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 쉬도록 하시지요> 하고 권유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대시 했다. 이열치열이라며 악착같이 대들었다. 생강, 대복 넣고 달인 물과 해독주스를 해 줬더니 닷새 만에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기몸살을 경험한 뒤로 한 단계 업(up) 돼서는 혈색이 좋아졌다. 생식에 쥐눈이 콩 비율을 늘리고 흑임자와 율무를 배합해서 섞어 먹도록 했다.

 

방여사는 잘 따라왔다. 명리학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 없다. 좀 끙끙대는 듯 했다. 가고 가고 또 가면 알게 되고 행하고 또 행하면 꿇어 내게 될 것이었다. “선배님, 참 희한합니다. 날개라도 달린 듯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맑아 졌습니다. 시간이 잘 가고 사는 게 즐거워졌구요. <전에는 사는 것이 괴로웠습니까?>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살아왔었는데 깨우침 같은 것이 날마다 생겨나고 있어서요.” <맑아지면 지혜의 샘이 터지는 겁니다.>

 

5월 마지막 토요일이 됐다. 2050년에는 「좋은 아이 사주」가 얼마나 있을까? 숙제들을 잘 해 왔으면 좋으련만 나는 2050년 중 괜찮은 사주를 뽑은 다음 설명할 대광을 정지하고 기다렸다. 다들 아들, 며느리, 조카들을 데리고 와 모임의 식구가 대폭 늘어났다. 공선생은 아들에다 며느리까지 대동했다. “원장님, 미안합니다. 혹이 더 달려서….” 며느리는 상이 좋았다. 특히 코 옆의 산근이 잘 발달 돼있었다. 상으로만 보면 좋은 후손을 낳을 경우 대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강박사도 아들과 예비며느리를 데리고 왔다. “공선생님과 같이 돼 다행입니다. 욕심을 내 봤습니다. 말씀 안 드리고 제 멋대로 한 것 헤아려 주십시오.” 혼자 올 줄 알았던 방여사도 예쁘장한 처녀와 같이 왔다. “조캅니다. 회사 재경파트에 근무하는데 참석하고 싶다고 하도 졸라대서……” 그러면서 “제 마음대로 허락도 없이…… 죄송합니다. “ 하곤 절을 꾸벅 했다.

 

좋은 징조였다. 젊은 기운들이 몰려드는 것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노릇이었다. 다만 인간 됨과 제대로 깨우칠 수 있는 머리의 회전속도가 문제였다. 세속적 이기심, 혼자만 갖겠다는 욕심들을 어느 정도 털어 낼 수 있을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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