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미성년자 관람불가(18)

존 스피드(John Speed)와 필자는 참 해괴한 관계다.

기이하면서도 망측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와 나는 서로 약속을 한 적이 없는데

각각 다른 나라에서 그야말로 4번을 만났다.

아니&아니– 같은 도시에서 마주친 걸 포함한다면

이 지구촌에서 무려 을 우연히 만났다.

도대체!!–아무리@우연이라지만–

—세상에*** 어떻게????—그런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4번째 만났을 때다. 큰 가방을 끈 채 칠레 산티아고 공항로비를 걸어나가는데

누가 내 구두 뒷굽을 발로 슬쩍 걷어찼다. 뒤돌아보니 였다.

우리는 거기서 얼마나 ##고함##을 질러대며 서로 부둥켜안고 지랄을 해댔던지–

아마 주변 사람들은 우리가 쯤 되는 줄 알았을 거다.

6번째 독일 뒤셀도르프역 뒤쪽에 있는 ‘알트비어(흑맥주)집’에서

마주쳤을 때 두 사람은 서로 한참 공허하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우연성에 갑자기 몸이 #오싹#해지고 두려움이 앞섰다.

서로 쳐다보며 란 의구심에 사로잡혔다.

그로부터 1년반 가까이 이 우연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는데–?!

최근 우연히 일본 만화책을 보다가 드디어 그 해답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해답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그건 바로 때문이었다.

====신크로니시티란 동시성(同時性)을 뜻한다. 따로 떨어져 사는 쌍둥이가

같은 날 무좀에 걸리거나, 각각 다른 섬에 사는 들이 고구마를 씻어먹는 행위가 동시에 발견되는 등 물리적으론 풀리지 않는 동시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심리학자 칼 융이 가장 먼저 쓴 용어다.====

—-시드니와 퍼스에 9개의 액세서리점포를 가진 중소기업자 와 필자는 일단 3가지의 공통점을 가진 `동시인’이다.

둘다 키가 180㎝이다.

맥주를 무지막지 좋아한다.

사람은 입지 않았을 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자 칼 융은 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신크로니시티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3가지 공통점을 가진 와 만난 *첫번째 *두번째 *네번째

*다섯번째의 장소는 모두 였다.

대학 4학년 2학기 때 지하철역에서 난생 처음 '한국경제신문'을 샀는데, 거기에 난 '기자모집'이란 걸 본 게 팔자를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그로부터 '기자'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오히려 '중소기업전문'이란 딱지를 하나 더 붙여서....어언간 36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내고...그 산전수전 이전구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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