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벼락부자가 되는 방법

세상에 참 많은 #벼락부자#를 봐왔지만 후배인 박상돈같은 벼락부자는 *절대* 보지 못했다.

그는 2년전만해도 안양에 있는 찌그러진 단독주택에서 사글세방을 사는 꾀죄죄한 사나이였다. 이름끝에 `돈`자가 붙어있었지만 돈 한푼없는 빈털터리였다.

====그렇담 지금은?
놀랍게도 그는 지금 순수 자기재산 약 107억원을 가진 갑부중 갑부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는 이 돈을 불과 2개월만에 벌었다. 요즘 그는 운전기사 달린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너무나 으리으리해서 기가 죽을 정도다.

빈털털이인 그가 어떻게 두달만에 이런 $갑부$가 됐단 말인가. 아무리 통박을 굴려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얘기다.

==사업을 해서?
사업을 해선 결코 두달만에 이런 돈을 챙길 수 없다.아무리 벤처사업을 해도 평가자산으로 몇백억을 벌 수는 있지만 두달만에 주머니에 챙겨넣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기를 쳐서?
그래 사기를,아마 사기를 쳤을거야.
 #벼락부자#가 되기전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한국경제신문사^ 2층에 있는 커피숍으로 찾아와서 항상 이렇게 말했다.”형님, 이번 건은 투자하기만 하면 정말 형님 팔자를 팍 바꿀 수 있는 대단한 겁니다”

그러나 그의 제안은 너무나 허황하고 황당해서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렸다.

-지난해 6월 필자가 일본 쓰쿠바대학에 근무할 때 그가 느닷없이 연구실로 찾아왔다.
 “아니, 니가 여기까지 웬일이냐 ?”

–으아아.. 지독한 눔 일본까지 찾아와서 날 괴롭히다니! .또 기상천외한 곳에 투자하라는 얘기겠지…….어?,그런데 그게 #결코# 아니네..

그날 저녁 신주쿠에서 술을 하면서 그는 #결단코# 사업이니 투자니 하는 얘기를 꺼내놓지 않았다….단지 “형님, 그동안 죄송했슴다”만 연거푸했다.
술이 불그레해지자 그는 갑자기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형님, 저 돈벼락 맞았음다===

“그래?–얼마나 벌었는데..?”
“180억 벌었음다”
그때 나는 그의 뒤통수를 쥐어박았다.
“야, 또 무슨 헛풍이냐”

–그게 헛풍이 아니었다.
보험모집인이던 그는 벤처붐을 타고 주가가 올라갈 때 증시에서고객돈 1억5천만원을 3억원으로 불려준 뒤 받은 보상금으로 받은 3천만원을 매일 전액투기(投機)하는 방법으로 1백80억원을 벌었다가.. 벤처붐이 죽으면서 87억원대로 내려갔다가..다시 비상장 주식거래로 1백억대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가 벼락부자가 된건 #벤처붐#을 한발 앞서 예측하고 `밑져봐야 본전`으로 <투기>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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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런 벼락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중 !딱 한가지만! 조언하고 싶습니다.

#벼락부자#가 될 수 있는 시기는 정권이 바뀌고 –1년에서 1년 6개월사이–에 나타납니다.이 시기를 꼭 잡아야만 #벼락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rhee@hankyung.com

대학 4학년 2학기 때 지하철역에서 난생 처음 '한국경제신문'을 샀는데, 거기에 난 '기자모집'이란 걸 본 게 팔자를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그로부터 '기자'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오히려 '중소기업전문'이란 딱지를 하나 더 붙여서....어언간 36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내고...그 산전수전 이전구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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