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은퇴 식스 팩 만들기!


 <은퇴한 남자는 고장 난 냉장고나 부서진 안락의자처럼 <덩치 큰 폐기물>이다. 고장 난 냉장고는 음식물을 신선하게 해 주지 못한다. 부서진 안락의자는 안락함을 주지도 못하면서 쓰레기로 버리기에는 너무 크다.> (테드 C 피시먼, 회색쇼크 中) 일본 신경정신과 구로카와 노부오 박사에 의하면 일본에도 <은퇴남편 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 RHS)>으로 주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즉 은퇴한 남편으로 인하여 아내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면서 몸이 자꾸 아프고 신경이 과민해지는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은퇴한 남편에게 노년은 외로운 시기이다. 은퇴 후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온다. 중병에 대한 근심, 의미 감소에서 오는 두려움, 세상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미 상실에 대한 두려움, 아내에게 폐기물 취급이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 등등… 혹자는 당신의 사전에서 ‘은퇴’라는 단어를 지우라고도 한다. 그러나 은퇴전문가도 막상 은퇴를 하고보니 멘붕에 빠졌다고 하는 것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누가 은퇴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주고 공감해 줄까. 장수(長壽)의 목적의식을 갖도록 은퇴자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그 무엇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또한 울 때 울어야 몸이 앓지 않는다고 하는데 남자 체면 때문에 그렇게도 못한다. 지금우리는 피로사회 정도가 아니라 언제 횡액(橫厄)을 당할 질 모르는 고위험 사회에 살고 있다. 더구나 노후에 같이해야 할 아내의 목록에 남편은 애완견보다 순서에 밀린다고 하는 우스개도 있다.

 

 우리나라도 도로, 철도 등 기본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은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설사의 미래 먹거리로 음.폐수 처리와 폐기물 재활용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음식물, 축산분뇨처리 시설과 폐기물연료화사업 (M.B.T) 등과 같이 폐기물처리와 그 처리 열량을 활용한 에너지와 발전 사업이 그것이다. 덩치 큰 폐기물을 버리려면 비용이 드는 골치 덩어리가 아니라 그것을 활용해 연료화하고 전기까지 생산하는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즉 <덩치 큰 폐기물>이 더 이상 골치 아프고 하찮은 존재가 아닌 <유용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럼 은퇴자들이 더 이상 <덩치 큰 폐기물> 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 폐기물이 아니 인생짱으로 가는 길을 밟아야 한다. 이름 하여 <은퇴 식스 팩>만들기다. 한번 도전해보아라! 당신도 은퇴짱이 될 수 있다.

 

첫째, 과거 현역시절 잊어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지금 이 순간을 살자. 그러면 품격도 높아진다.

둘째, 지금까지 당신의 틀을 깨라. 다른 세상이 보이고 아내도 다르게 보인다.

셋째,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내 나름 ‘홈구장’을 만들자.

넷째, 아내에게 너무 이유를 달지 말자.‘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톨스토이가 한 말이다.

다섯째, 상대에게 문제를 찾지 마라. ‘행복한 가족’과는 점점 멀어진다. 김종학 몸 문화연구소장은 현대사회 가정을 만들어주는 결정적 요인은 혈연관계가 아니라 정서적 교류와 신뢰라고 말한다.

여섯째,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막고 아내에 간섭 말자. ⓒ강충구20140605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로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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