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안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TV를 보면서, 신문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쏟아내 보기는 내 평생 처음인 것 같다. 솟구치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고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야 정신을 차린단 말인가? 구차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침팬지만도 못한 행동을 한 세월호 선장과 그 부하들, 정말 같은 인간이고 같은 나라 국민이라는 사실에 얼굴이 화끈거릴 따름이다. 전 세모 회장 일가가 활개를 치며 선박회사와 관리 감독해야 하는 정부부처 산하 협회는 뭐하는 곳인가? 모든 상황에 혼란과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정부가 정녕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란 말인가?

 

 우리는 과연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는 전쟁. 테러. 의료사고. 교통사고 등으로 숱한 위험과 불안에 노출되어 있다. 사회에서 안전은 인류의 기본이고 근본적인 문제일 것이다. ‘사회는 사회적인 매장(埋葬)으로, 경제는 경제적인 죽음으로, 전쟁. 테러는 신체의 죽음으로 우리를 위협 한다’ ( 볼프강 조프스키 著 안전의 원칙 中 ) 미래에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이념은 ‘안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건설현장 3대 기본원칙은 ●품질관리 ●원가관리 ●안전관리다. 이 중에서 한 번 터지면 돌이킬 수 없고 가장 치명적인 것은 사망사고 등 <안전관리> 부분이다. 사고 터지는 건 한 순간인데 수습과 후유증은 너무나 힘들고 길게 간다. 이런 사고들은 우리사회가 적당하게 설렁설렁 살아온 것에 대한 부메랑일 것이다. 매뉴얼도 제대로 없고 있어도 형식적이며,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폐를 끼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살아온 것에 대한 보복일 뿐이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관찰(Watching)의 촉매 역할 요소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져라

●해결하려는 것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사소한 것을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오감(五感)을 충분히 활용하고 생활 속의 작은 불편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 새로운 것을 접할 기회를 만들고 늘 호기심을 키워라. ( 양은우, 관찰의 기술 中)

 

 보통 사람들은 <선진사회>보다 <안전사회>를 갈망한다. 이제 제발 매뉴얼과 기본을 지키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형 참사가 터진 후에 정부의 무능을 탓하고, 인간이란 존재의 무기력감에 속절없이 방황만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안전은 남의 일이 아니고 가까이 있는 내 아이, 내 이웃의 일이다. 당국은 실종자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러져간 진도 앞바다의 어린 영혼에게 한없는 죄책감을 가지며 명복을 빌 뿐이다. ⓒ강충구20140429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로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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