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잉여(剩餘, surplus)가 문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잉여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불과 수 십 년 전에 헐벗고 굶주림인 난무했던 궁핍의 시대에 살았었다. 잉여(剩餘, surplus)는 쓰고 난 후 남은 것, 여분, 찌꺼기를 의미한다. 잉여가치, 잉여효용, 잉여노동, 잉여시대 등 잉여에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이 있다. <요즘 잉여는 ‘남아도는 인생’ ‘낭비하는 청춘’ 정도로 해석하고 ‘88만원 세대’ ‘삼포세대’에 이어 청춘을 대표하는 말이 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말한 세 가지 잉여 – 노재현 , 중앙일보 中)

 

 가끔 모임 등으로 가보는 한정식이나 일식집의 잉여반찬을 보면 늘 아깝고 낭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성인병인 암, 당뇨, 심장질환 및 혈관질환 모두 영양부족이 아닌 과잉이 문제라고 한다. 1日1食, 단식 등도 영양과잉 등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방도들이라 생각한다. 장수하는 노인들의 비결의 으뜸은 소식(小食)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30~40년 전 우리의 과거를 망각하지 말고 오늘도 영양부족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스러져가는 아프리카빈곤국을 생각해서라고 우리는 잉여음식과 반찬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본적인 SOC와 주택이 완비된 우리나라 건설시장은 잉여자원 처리, 재활용 즉 리사클링(recycling) 분야가 신 시장으로 뜨고 있다. 즉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오염 방지를 위하여 불용품이나 폐물을 재생하여 이용하는 사업이다. 가축분뇨,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하여 연료를 얻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MBT, Mechnal Biplogical Treatment) 등이 대표적 사업이다. 또한 수도권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적정처리와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C)도 주로 이런 목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이 모두가 남는 쓰레기, 남는 음식물 등 잉여물 처리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들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청년은 75%가 스스로를 ‘잉여’라고 생각 한다> (남아도는 인생을 위한 사회학- 잉여사회, 최태섭 中) 위의 현상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로 가는 길목에서 발생하는 사회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과 지나친 교육열이 우리 청년들 스스로 ‘잉여’라고 생각하게끔 하는데 일조를 했다는 판단이다. 대학교육은 소수의 엘리트 교육인데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80%가 넘으며 EU 버팀목 국가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30%이며 세계 최강국 미국도 40%대라고 한다. 이제는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부실대학 구조조정 등 ‘잉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때다.

 

 또 다른 ‘잉여’의 문제는 은퇴자들의 ‘잉여’ 시간문제다. 은퇴자는 먹고 자는 생리적 해결을 위한 시간 외 나머지는 잉여의 시간, 여가의 시간이다. ‘노인여가산업’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과 범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며 마스터가 되려면 2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은퇴 후 8만 시간이면 네 부분의 마스터도 될 수도 있는 참으로 긴 시간이다. 성공적인 은퇴시공! 당신 인생에 파고드는 <잉여>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평생 머리만 쓰는 이들에게 온몸으로 노동하는 3D 노동에 빠져보라. 목공예, 텃밭 가꾸기 등을 권한다. 땀의 양을 속이지 않는 것이 노동이며 정신을 맑게 해 준다고 한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적극 권장 한다 <가진 것도, 이룬 것도, 내 세울 것도 전혀 없었던 나에게 책은 가진 자들이나 무엇인가 이루고 내 세울 것이 많은 이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무기였다. 도서관은 마법 학교였다>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中 ) 원로 비평가 김윤식 교수는 <쓰려면 그 100배를 읽는다, 그게 글쓰기 윤리다>라고 했다.

 

●<누구나 자신에게만 있는 고유한 성향을 꽃 피운다면 범재도 천재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단, 끈질긴 열정과 2만 시간에 가까운 혹독한 수련이 있어야 한다> (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저자 로버트 그린 조선일보 발췌)

 

●기술과 기능을 익하는 폴리텍대도 좋은 방안이다. 재학 중인 신중년 505명 중 절반 이상(51%)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대기업 임원에서 자격증(청소년 상담사)을 위해 남들 골프장 갈 때 도서관서 책을 펼친 문두식씨는 자격증을 따 은퇴 석 달 만에 취업했다고 한다>(조선일보 中)

 

●좋은 경험, 기술력 발휘를 위해 해외 빈곤국에서 봉사 등을 하려면 영어, 기본 IT, 한국어 교사 자격증이 필수이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잉여시간으로 자아상실감, 외로움을 느끼는 은퇴자들에게 자원봉사는 좋은 수단이다. 은퇴 후 자원봉사는 사망위험을 4년가량 감소시킨다고 한다 >(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여구소장 中)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낮고 참여 시간이 매우 적은 편이다. ⓒ강충구 20131209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로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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