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창조는 버리는 것이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 또래의 친구들은 비슷한 게 세 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검정 고무신, 책보자기 그리고 대다수가 깡마르고 새까만 얼굴입니다. 그런데 세상 참으로 많이 변했으니 뚱뚱하면 이제 항공료를 더 내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항공사인 사모아에어(Samoa Air)가 국제항공 운임을 사람(人) 숫자가 아닌 무게(kg)로 메긴다고 합니다. 사모아는 세계 비만국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로 뚱보 나라인데 이번 조치로 비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중보건 향상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이제 <뚱뚱하면 돈 더 내고 비행기 타야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용인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가 대체로 많은 지역인데 특히 중대형 아파트가 심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보도에 따르면 40평형 아파트가 30평형 아파트보다 싼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선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역전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상상을 못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과거에 총 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 인정비율(LTV)등 온갖 규제를 해도 중대형에 목숨을 걸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아파트도 크다고 돈 되는 좋은 시절 지나가고 ‘싼 게 비지떡’ 이 아니라 <큰 게 골치 덩어리>인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다음은 이데아의 세계를 꿈꾸는 플라톤이 주장하는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입니다. ●먹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 한 재산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외모 ● 자신이 생각하는 것의 절반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남과 힘을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겨도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연설 했을 때 듣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받을 정도의 말솜씨 입니다. 모든 내용이 <완벽함이 아닌 부족함>에서 찾고 있으며 적당히 부족한 가운데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과 전진이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필자는 어떤 특강에서 한 풍수 전문가로부터 거실 입구의 신발장을 늘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은 그 집과 함께 호흡을 하는 사람이 서로 믿고 통하지 않으면 잘 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집안에서 소통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변화를 주거나 순환을 시켜 안녕을 지키도록 하기 위하여 풍수인테리어를 합니다. 집안에 쌓인 물건과 먼지는 나쁜 액운을 의미하며 집안 청소는 나쁜 기(氣)를 몰아내는 훈련이며 좋은 풍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라 합니다. 결국 오행(五行)의 원리도 중요하지만 풍수인테리어의 시작은 깨끗이 청소하여 <집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요즘 창조경영, 창조문화 등 창조가 대세입니다만 창조는 대단한 발견이나 작품에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사소한 것을 <버리는 것>에서 위대한 창조가 탄생합니다. 20세기 지성으로 유명한 버트런드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체념할 줄도 알아야 행복해 진다.”고 했습니다. 많은 돈과 명예에 대한 집착, 어울리지 않는 삶의 집착, 과거의 나에 대한 집착 그리고 자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십시오. 올 지 안 올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헛된 욕심을 갖지 마십시오.

 

 울지 마 톤즈, 절망의 땅 수단 사람들에게 꽃이 되어준 고 이태석 신부님은 “많이 가지지 않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견딜만한 가치>가 있다.” 고 했습니다. 이제 은퇴시공의 길과 방향이 보이지 않습니까. 단순 명료합니다.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충구20130423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로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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