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100 - 1 = ?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아쉽고 안타까운 일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얼마 전에 각 언론에 보도된 바 있는 다수의 사상자를 냈던 교량붕괴 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조금만 더 확인을 했더라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많이 남는다. 붕괴(崩壞)는 일순간인데 수습해야 할 뒷일은 너무나 많다. 사고는 찰나인데 그 후유증은 너무나도 깊고(深) , 길고(長), 무거울(重) 따름이다.

  50대에 늦깍이로 결혼해서 신혼의 꿈도 제대로 피지 못하고 가신 분이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멀리 베트남에서 온 청년은 치료 후유증이 많이 걱정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궂은 건설현장에서 꿋꿋이 살아온 보통사람일 뿐이다. 무엇이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갔을까. 한 인간과 한 가정이 무참히 깨어지는 현실 앞에 할 말을 잊을 뿐이다.

  회사의 회복 노력이 눈물겹지만 엄청난 이미지 손상은 피할 수 없다. 사유야 어째든 교량붕괴 시공을 한 죄인일 뿐이다. 또한 각종 법위반에 대한 심판도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개통하여도 어떻게 그 다리를 건너다니겠느냐는 주민도 있다고 한다. 이미지 손상은 그 어떤 것으로도 환산을 할 수가 없는 어마어마한 것이다.

  금전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사고교량 철거와 폐기물처리 그리고 재시공에 수억이 소요된다고 한다. 사망자, 부상자 합의금도 만만치 않다. 또한 사고수습과 변호사비용 등 경비도 무시할 수 없는 큰 비용이라고 한다. 요즘과 같이 건설이 어려운 시기에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한 금전적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는 형편이다.

  요즘 금융감독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펀드 가입 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은행이자로 생활하던 노인들이 계속된 저금리에 무리한 자금 운용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저축은행 피해자의 다수가 노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저성장과 L자형 불황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지금 같은 현실에 과욕은 금물이며 한 순간의 잘못으로 당신의 은퇴시공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교량만 붕괴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은퇴시공도 붕괴 될 수 있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한다. 다시 일어서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어렵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간단한 산수 문제를 하나 내겠다. 이 문제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다. < 100-1= ? > 이 문제를 풀어보자. 답은 < 99 > 이다. 그러나 이것이 인생이나 경영이나 건설현장에 적용이 될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바로 < 100 – 1= 0 > 이 된다. 이 말은 100번 잘하다가도 한번 실수로 모든 게 허사다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인생이 그렇다는 것이다. 인생 설계가 아무리 좋아도 은퇴 시공이 부실하면 <은퇴> 라는 건물은 한 순간에 거품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 100 >을 < 0 >으로 만드는 < 1 >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할 사항이다. 오늘은 < 1 >을 생각해보자. ⓒ강충구 20121211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이다. 우리나라 토목분야 '강 마당발'로 불린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토목학은 물론 환경공학, 얼굴경영학, 시니어 비즈니스학 등을 공부한 소위 융합형 전문 경영인이다.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