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많은 사람이 현대자동차를 사면, 당신은 현대자동차 주식에 투자하라!”

 

어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한 말이라며 저의 친구가 이야기 해주더군요.

 

우리들은 가끔 증권사에 근무하는 사람을 만나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물어봅니다.

“어떤 회사 주식을 사면 되나요?”

그리고 행여나 상대방이 아주 복잡하지만 그러나 최첨단 기술을 가진 코스닥의 무슨 회사나, 머나먼 이국 땅에서 엄청난 자원을 개발하려 한다는 자원개발회사를 소개해 주면 그 ‘엄청남’에 현혹되어 덜컥 그 회사 주식을 사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의 회사에 투자를 하면 설령 그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더라도 정작 자신은 돈을 벌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의 가격은 어차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인데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일 경우, 주가가 조금만 떨어지더라도 이를 느긋하게 견디고 버티는 자신감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른 되팔아 버립니다. 마치 눈을 가리고 험한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아서 불안과 초조감으로 이내 산행을 포기해 버리는 꼴인 거죠.

 

하지만 일반인으로서는 다양한 산업분야를 제대로 공부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에 있어서 종목선정은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일까요?

 

그 바람직한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주변에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회사 중에서 실적이 좋은 회사를 선정하여 투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급에 의해 주가가 조금 흔들리더라도 무작정 동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경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 판매 추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이런 종류의 회사는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교적 빨리 뉴스화되므로 정보를

접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솔직히 이런 종목선정 방법은 일반인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에 투자를 하여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에 투자한 이유는 코카콜라가 어떤 물건인지 누구나 알고 있으며, 게다가 주변의 누구나 사먹고 있어 실적까지 좋은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몇 개월간 기세 좋게 올라간 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카톡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일본과 조금만 연결이 되는 사람이라면 라인(LINE)의 위상을 익히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물론, 라인은 일본회사이지만 이 회사의 100% 지분을 네이버가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2008년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여 그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었고 그때부터 차.화.정 종목 중 하나로 주가는 기염을 토하며 상승했습니다.

 

자! 지금 여러분의 주위에서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열렬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나요?

찬찬히 주위를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1)지금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상품이나 서비스가 보이지 않으신다고요? 그렇다면 기다리세요. 매의 눈으로 항상 주위를 관찰하면서요. 그러다 이거다 싶으면 잡는 거죠.

 

(2)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많이 소비하고 잘 아는 물건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소비하기 시작하는 물건입니다. 착각해선

안되겠죠.

 

(3)마지막으로 위에 언급된 네이버나 현대자동차는 과거에 좋은 실적을

보였고 이미 주가에 그것이 반영되었던 사례일 뿐입니다. 따라서 단지 이해를 돕기 위해 거론했을 뿐, 지금 해당 주식에 투자하라는 의미로 쓴 글은 아니니 절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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