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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가격은 얼마인가? : 기업가치평가법

가격이란 그 대상을 몽땅 소유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나타냅니다.

 

만약 그 대상이 회사일 경우 그 가격은 어떻게 구할까요?

「회사의 주가 ×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총수」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금액을 지불하고 기존에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모든 주식을 다 거둬들이면 회사는

온전히 나의 것이 되는 거죠.

 

물론, 이게 다는 아닙니다. 만약

회사가 부채를 안고 있다면 이 부채도 갚아야 합니다. 집을 살 때도 기존 집주인이 빌려 쓰던 주택담보대출을

은행에 갚아줘야 온전히 자신의 집이 되듯이 말이죠.

 

다시 말해, 주식가격이 1주당 3만원이고 총발행주식수가 10만주이며, 이 회사의 부채가 20억이라면 회사를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서는 총 50억의 자금이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부채는 예외로 하시죠. 왜냐하면 회사를 소유하면서 부채를 그대로

승계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주식을 100% 사모으는데 드는 돈인

30억만 있으면 회사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회사의 총 발행주식수는 회사의 등기부 등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주당 주식가격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상장기업일 경우는 아주

간단합니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하여 주가(시장가격)를 찾아보면 됩니다.

 

그럼 비상장기업의 경우는 어떨까요? 정답을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명확한 시장가격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비상장기업의 1주당 주식가격을 계산해내는 방안들을

고안했죠. 물론, ‘이것만이 유일한 방안이다’ 라고 딱 하나로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죠.

 

본질가치 평가법,

상대가치 평가법,

수익가치 평가법

 

그럼 각각의 방법이 어떤 의미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본질가치

평가법

{(자산가치×1) + (수익가치×1.5)}÷2.5 로 계산합니다.

 

본질가치 평가법은 “나랏님께 물어봤더니

대상회사가 얼마짜리라고 하더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상장하거나 합병할 경우 적정 주가를 산출하여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 주식가격을 계산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나랏님이 선호하는 평가방법입니다.

 

(2) 상대가치

평가법

EV/EBITDA Multiple : 주식가격 = EBITDA×동종업종평균EV/EBITDA-순부채

PER, PBR, PSR Multiple : (ex.) 주식가격 = EPS×동종업종평균PER

로 계산합니다.

(EBITDA →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EPS → 주당순이익)

 

이 평가법은 “다른 회사가

얼마짜리라는데, 그렇다면 대상회사는 얼마짜리인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동종업종의 가격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상회사가 얼마인지를

계산해 내는 방법으로 비상장회사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평가방법입니다.

 

(3)수익가치

평가법

대표적인 것이 DCF(흐름할인법)입니다.

 

이 평가법은 “대상회사가

미래에 이런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야. 그렇다면 그 목표대로 이루어 질 경우 대상회사의 가격은 현재

얼마인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흔히 비상장기업의 경우 미래의 희망을 먹고 사니까 그게 희망대로 다 이루어진다는 가정하에 대상회사의 현재 가격을

구하는 것이죠. 회사의 사장 입장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평가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향후 지급할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어 있는 채권의 가치평가라면 모를까 주식의 가격을 구하기 위해 이 방법을 쓴다는 것에 상당히 회의적이니까요. 특히 비상장 초기기업의 경우 미래의 목표가 그대로 다 이루어 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대상회사가 DCF와 같은 수익가치 평가법을

사용해서 주식의 가격을 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소설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상으로 회사의 주식가격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방법들이 비상장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장회사의 경우에도

이렇게 구한 주식가격과 실제 주식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와 비교해서 그 주식이 고평가 되었는지 아닌지 평가하기도 합니다.

 

평가방법으로 계산한 주가가 1만원인데, 주식시장에서의 실제 거래되는 시장가격이 1주당 5천원이라면 이 회사의 주식은 아직까지 저평가 되어 있으며,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죠.

증권회사에서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월급쟁이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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