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도 줄여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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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는 돈이 적게 흘러 들어가고 기업에는 돈이 많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최근 우리 경제의 한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2013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돈(M2)의 증가율은 평균잔액기준으로 2.5%로 낮아진 반면, 기업이 보유한 돈(M2)의 증가율은 8.3%로 가계에 비해 3배나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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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들어 가계의 예·적금

신규가입은 줄어들고, 중도해지 건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5개

시중은행의 예·적금 중도해지 계좌수는 지난해 1월 55만4810개에서 12월 49만7100개로 낮아졌지만, 2013년 7월

들어 다시 52만9032개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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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서 2013년 우리 경제의 펀드멘탈은

탄탄하다고 합니다.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순대외채권,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비중 등의 수치만 비교해 봐도 이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외 저명한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한국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말 끝부분에

‘하지만 가계부문의 위험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입니다. 엄청난 가계부채가 문제를 일으킬 소지는 언제든지 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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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는 ‘가계부문’이 가장 취약한가 봅니다.

그럼 왜 이렇게 취약해졌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21세기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대표적 경제주체 중 하나인 ‘가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판에 박힐 정도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1) 경제가 성장하면서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비 또한 증가하게 된다.

 

(2) 그러나 모든 물리법칙이 그러하듯 경제성장에도 한계란 게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상황이 바뀌게 된다. 하지만 저성장으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소비는

그에 따라 잘 줄어들지 않는다. (이를 전에도 말했지만 ‘래칫효과’라고도 합니다)

 

(3) 줄어든 소득과 잘 줄지 않는 소비 사이의 갭을 메우기 위해 ‘가계’는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빚을 내는 것이다.

 

(4) 빚을 내게 되면 당연히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원금을

갚는 것뿐만 아니라, 기간 중에 이자 또한 갚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5) 줄어든 소득에 이자까지 빠져나가니 실질소득은 더욱더 줄어들어 소비와 갭이 커져가고 이 갭을 메우기 위해

‘가계’는 또 빚을 내는 것이다.

 

만약 상황이 이러하여 ‘가계’가 빚더미에 앉는 것이 구조적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면, 나 자신만이라도 여기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실행으로 옮기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말입니다.

 

바로 소득과 소비의 갭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빚을 갚는 것입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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