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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준금리 인하할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이 오는 4월 11일 목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은의 기준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연2.75%로 5개월째 동결상태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여당에서 한국은행 총재에게 ‘경제 정책과 관련되어 굼뜬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며, 기준금리 인하의 적극적인 검토를 노골적으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새 정부가 출항한 지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경제 성적표가 영 좋지가 않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연속 하락하고 있고 수출 회복세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스피 지수마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다 보니 더 이상 금리 인하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나 여당의 입장인 듯합니다.

 

물론, 선행지수의 하락이나 수출 회복지연 그리고 주가지수의 하락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겠죠. 그 동안 지속된 엔저현상이나 여전히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북핵문제 그 외에도 다양한 대내외적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리라도 인하가 되어 원화도 절하되고 해서 이러한 경제 지표들이 조금이나마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길 바라는 정부 여당이나 시장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아베 수상은 정권을 잡자마자 엔저 가속화로 닛케이지수도 오르고 수출도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김중수 한은 총재는 고민이 많을 겁니다.

 

그 동안 김총재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해왔는데 정부 여당에 제대로 한방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여당의 뜻을 거스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 동안 주장해온 말을 번복하기도 그런 입장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에는 한은이 정부 여당의 뜻에 굴복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자! 이번에는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지 다들 지켜봅시다.

증권회사에서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월급쟁이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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