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있어요. 전환사채와 같은 채권에 풋옵션(put option) 조건이 붙어 있던 데 이건 무얼 의미하는 건가요?”

 

이제는 일반 사람들도 풋옵션이나 콜옵션의 개념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풋옵션 하면 대표적인 것이 ‘주가지수 풋옵션’이죠.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가지수를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죠.

 

반대 개념으로 ‘주가지수 콜옵션’도 있죠.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가지수를 살 수 있는 권리죠.

 

그런데 막연히 풋옵션과 콜옵션을 이런 식으로만 알고 있다 보니

정작 채권에 붙어 있는 풋옵션이 어떤 의미인지 헷갈리나 봅니다.

 

“이 회사채를 가지고 있는 것과 선물∙옵션 거래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

하며 말입니다.

 

주가지수 등에서 사용되는 옵션과

회사채에 나오는 옵션은 그 뿌리는 같지만 의미는 약간 다릅니다.

 

회사채에서의 [풋옵션]은

그냥 [조기상환청구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기상환청구권이 뭘까요?

회사채 만기는 3년인데 만약 채권자가 원할 경우 만기 이전에(조기에) 돈 갚으라고(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청구권)를 의미하는 거죠.

 

이를 금융에서는 ‘풋옵션’이라고 부르는 거고요.

 

그럼 (주가지수)선물옵션 거래에서 사용하는 풋옵션과 왜 같은 단어를 사용할까요?

 

그 의미에서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주가지수) 풋옵션이 팔 수 있는 권리듯이

회사채의 풋옵션도 팔 수 있는 권리인 거죠.

 

채권자가 돈을 주고 회사로부터 회사채를 받아옵니다. 이때 회사는 채권자로부터 돈을 빌린 셈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채(채권)에는 만기가 존재합니다. 돈 갚을 날짜 말이죠.

 

그런데 채권자가 만기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정해놓은 어떤 조건이나 기한이 도래했을 때 회사채를 회사에게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합시다.

 

팔 수 있는 권리’라면 이게 바로 ‘풋옵션’인 거죠.

 
자! 여기서 채권자가 회사채를 회사에게 미리 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는 만기보다 일찍 빌려준 돈을 받아낸다는 것과 같은 거죠.

즉 ‘조기상환청구’인 셈이죠.

 

물론 모든 채권에 풋옵션이 무조건 붙어 있는 건 아니죠.

 

하지만 분명 풋옵션 조건이 붙어 있는 채권이라면 채권자에게 유리할 겁니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만기 3년 동안 이자를 받기로 하고 채권을 인수했는데 갑자기 급전이 필요하거나 다른 좋은 투자처가 생겼을 때, 만기 이전이라도 정해진 기간이 되면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면 매력적일 테니 말입니다.

 

이젠 아셨죠?

채권에 붙어 있는 풋옵션은 → 조기상환청구권이란 것을 말이죠.^^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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