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질문부터 먼저 하죠.

 

“3월에 눈이 올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1, 2월이면 몰라도 3월엔 안 올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2010년 3월엔 눈이 왔습니다. 그것도 폭설로다 말이죠.

 

3월에 꽃이 피어야 하지만 대신에 눈이 오기도 하는 게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하지만 3월에 눈이 왔다고 해서 아무 이유 없이 우연히 오지는 않습니다. 3월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올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눈이 온 것입니다.

 

아마도 남방의 따뜻한 기류와 차가운 북방의 시베리아 기류 중에서 2010년 3월엔 평소보다 차가운 시베리아 기류가 더 셌기 때문에 눈이 왔을 겁니다. 그것도 폭설이…





(자료: 한국경제신문 2010-4-16일자)
 

앞으로 금리 오를 것인가?”

 

이제는 경제전문가나 기업가, 펀드매니저들만 금리에 민감한 게 아닙니다.

우리 서민들도 금리의 향방에 따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2009년부터 ‘출구전략’이라는 이야기를 해 온 터라 이쯤 되면 금리가 올라야 하는데 지금까지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금리 향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방향을 감히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다만…

 

나라 경제의 거시적 안목으로 볼 때 금리가 올라야 하는 것이지만, 그 당위성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란 말씀은 자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3월엔 당연히 꽃이 피어야 하고 눈이 와서는 안되지만, 시베리아 기류와 같이 어떠한 이유(조건)들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되면 눈이 오기도 하는 세상이치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자 그럼 금리와 관계된 아래 두 가지 이유를 한번 볼까요?

 

(1) 금리가 올라야 하는 이유

- 치명적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으므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가 올라야 한다.

-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으므로 정부는 금리를 올려 돈을 거둬들여야 한다.

- 예금이자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금리가 올라야 한다.

 

(2) 금리가 올라가선 안 되는 이유

- 700조원을 넘어선 가계대출자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가 올라가선 안 된다.

-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 돈 가치가 올라가고(환율인하), 이는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금리가 올라가선 안 된다.

- 금리가 올라가면 원화가치상승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유입이 어려워지는 반면, 수익실현을 하고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늘어나므로 증시 안정을 위해서도 금리가 올라가선 안 된다.

 

자! 각자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올라야 하는 이유’와 ‘올라선 안 되는 이유’ 중에서 우리 정부와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어느 쪽을 더 선호할지 말입니다.

 

그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대비도 여러분 스스로가 하시는 겁니다. 세상은 아무도 대신 밥을 떠먹여 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조만간 금리상승에 대비해야 할지 당분간은 저금리에 대비해야 할지 여러분이 결정하시는 겁니다.

 

3월에 봄 옷을 이쁘게 차려 입고 꽃놀이를 가야 할지, 겨울 옷을 다시 꺼내 입고 폭설에 대비해야 할지를 결정하듯이 말입니다.

 

[참고] 위의 이유가 잘 이해 안 되시는 분은 저의 지난 칼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물가 ↑ ⇒ 금리 ↑ ⇒ 물가안정] 

* [금리↑ ⇒ 환율↓]
* (관련기사 참조) 주택대출 금리 3%대 진입..''역대 최저'' [한국경제TV 2010-04-18 08:40]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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