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M&A관련 기사를 보면 PEF, 바이아웃, 턴어라운드, GP, LP 등 알쏭달쏭한 용어가 많이 나오던데 어떤 뜻들인지 간략하게 설명바랍니다.

 

[답] 2009년 6월 7일자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을 보니 올 하반기에 M&A 큰 시장이 선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됨에 따라 매각하게 될 기업이 생기게 되고 이를 인수·합병(M&A)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한 M&A 관련 기사를 보면 항상 나오는 용어가 바로 PEF, 바이아웃펀드, 턴어라운드펀드 라는 것들인데요. 이 용어의 뜻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죠.

 

PEF는 Private Equity Funds를 말하죠. 사모펀드의 일종으로 우리말로 ‘사모투자전문회사’라고 한답니다. 사모펀드란 공개적으로 펀드를 모으는 공모펀드(우리가 흔히 가입하는 펀드상품)가 아니라 알음알음으로 펀드를 모으는 것을 말하죠. PEF는 주로 M&A를 하기 위해 이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모집하게 됩니다. 모집인원은 49인 이하로 법인의 경우 최소 20억, 개인의 경우 최소 10억을 투자해야 합니다. 주로 기업,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나 정말 돈 많은 큰손들이 참여하게 되죠. 일반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펀드인 셈이죠.

 

PEF 중에서 바이아웃(Buy-out)펀드가 있죠. Buy-out이란 ‘인수하다’란 말이죠. PEF의 여러 투자 목적 중 특히 기업을 인수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사모펀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기업이나 부실징후가 보이는 기업을 인수해서 다른 회사와 다시 합병하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서 되팔아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하죠.

 

반면, 아주 맛이 간 회사를 인수해서 이를 구조조정시킨 다음 되팔아 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는데 이를 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또는 벌처(Vulture)펀드라 하죠. 투자대상은 부실기업뿐만 아니라 부실화된 채권이나 부동산 등 다양합니다.

 

또한 PEF 중에는 메자닌(Mezzanine)펀드라는 것도 있습니다. Mezzanine이란 서양전통 건축에서 볼 수 있는 1층과 2층 사이의 공간으로 중2층을 말합니다. 여기서 파생된 용어로 주식과 부채의 중간 형태인 CB나 BW 등 주식전환권이 붙어있는 부채에 주로 투자를 하는 펀드를 말하죠.

 

그리고 턴어라운드(Turn-around)펀드라는 것도 있죠. Turn-around란 ‘회복되다’, ‘좋아지다’라는 뜻이죠. 인수한 기업에 회생절차(턴어라운드)를 거쳐 정상화시키는 펀드를 말하죠. 신규사업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한 회사라든지 사업부문 분리나 매각을 통해 주력사업분야를 강화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 투자를 한답니다.

 

이러한 펀드는 주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에서 만들어서 자금을 모집하고 운용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사람을 GP(General Partner)라고 합니다. 그리고 GP가 만드는 펀드에 돈을 넣는 투자자들을 LP(Limited Partners)라고 하고요.

 

또한 이들 펀드를 만들어 기업을 인수할 때 단순히 인수 후 되팔아 돈을 벌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을 FI(Financial Investors)라고 하고요. 인수를 해서 기업을 운영할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을 SI(Strategic Investors)라고 한답니다.

 

증권사 등이 펀드를 만들지 않고 자기의 돈으로 투자를 할 경우도 있는데요. 이를 PI(Principal Investment)라고 하죠.
 

또한 기업(여기선 비상장기업이 되겠죠)을 인수하는 펀드를 사모가 아닌 공모로 모을 수 있는데 이를 SPAC(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하는데 상세한 내용은 저의 칼럼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다. 물론, SPAC은 아직 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後記]: PEF는 사모펀드의 일종입니다. 다시 말해 사모펀드가 좀더 넓은 의미죠. 벤처캐피탈에서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펀드(창업투자조합)도 사모펀드이죠. 아울러 자산운용사에서 기업인수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주식투자로 수익을 얻기 위해 사모로 펀드를 모집하는 것도 사모펀드입니다.(이를 ‘사모간접투자기구=소수투자자사모펀드&적격투자자사모펀드’라고 합니다.) 따라서 PEF는 그냥 PEF로 부르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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