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5주만에 1,300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지속적인 금리인하정책으로 이미 기준금리가 실질적인 제로금리에 들어선 미국이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펴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금리를 낮추어 돈을 풀 수가 없으니 자기네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달러를 풀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시중에 흔해진 달러는 달러가격 하락을 가져오고 이는 우리의 원∙달러 환율에도 반영이 되어 환율이 다시금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제부터 달러 약세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요. ‘아직은 섣부르게 단언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달러 약세야(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데다 금리를 내리고 달러를 풀어대니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직은 섣부르게 단언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선 다소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이는 다름아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원∙달러 환율 급등현상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달러 강세현상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2009년 3월 초 뉴욕타임즈에서도 게재된 바 있듯이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으로 다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는 “대단한 피난처 효과”라 불릴 정도로 금융위기로 인해 불안한 자금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 정부는 채무를 불이행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따라서 중국 같은 나라들이 미국의 부채(미국 국채)를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고 이로 인해 달러 강세는 지속된다는 것이죠.

 

이렇듯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을 우려하지 않거나 설령 약간은 우려한다 하더라도 이를 바라지 않을 경우 결코 달러가치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최근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2008년말과 2009년초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의 달러 약세 예측과는 상반되는 현상인 것이죠.
 

아울러 오바마 정부는 이렇게 몰려드는 자금으로 은행의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에 필요한 수십억 달러의 재원을 어렵지 않게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유럽 등 제3세계로 풀릴 자금이 고갈되고 있는 것이죠. 이들 제3세계 국가들의 경제회생을 위해 투자될 자금이 미국의 금고로 속속히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제3세계의 유동성 부족현상은 달러 약세로 인해 초래될 위기에 버금가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또 다른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도 하고요...

 

그 참 달러! 강세와 약세의 향방을 예측하기란 여러 변수가 있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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