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얼마 전에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보통 금리는 ‘퍼센트(%)’라고 표시하는데 왜 이럴 때는 ‘퍼센트·포인트(%포인트)’라고 하나요?

 

答:

10월 27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렸고요. 그에 이어 11월 7일에 또 0.25%포인트를 내렸습니다. 금리인하조치는 작금의 시점에선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침체와 유동성위기가 우리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통상 금리를 표시할 때는 ‘퍼센트(%)’를 사용합니다만, 이렇게 얼마만큼 금리가 올랐다거나 내렸다거나 할 때는 ‘퍼센트·포인트(%포인트)’라는 단위를 쓴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5%에서 3%로 내렸다고 해보죠.

그럼 우리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2퍼센트(%) 내렸데.” 라고 말하지만 이는 엄격히 말해 틀린 말이죠.

기준이 되는 5%의 2퍼센트는 0.1%(=5%×2퍼센트)에 불과합니다. (100%의 2퍼센트가 실제 2%인 거죠^^)

 

다시 말해 5%에서 3%로 내렸다면 금리는 2%가 내린 게 아니라, 40%가 내린 것입니다. 이는 ‘(3%-5%)÷5%=40%’로 계산하면 됩니다.

 

눈대중으로 봐도 5%의 40퍼센트는 2%(=5%×40퍼센트)이니까 결과적으로 ‘3%(=5%-2%)’로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2%가 내렸다’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새로운 단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퍼센트·포인트(%포인트)’라는 단위인 거죠.

 

그럼 20%에서 18%로 내려도 2%포인트 내렸다고, 8%에서 6%로 내려도 2%포인트로 내렸다고, 그리고 5%에서 3%가 내려도 2%포인트 내렸다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기사를 보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내렸데’가 아니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데’라고 해야 하는 거죠.

 

<後記>

그리고 가끔 금리변동에 대해 말할 때 쓰는 단위로 bp라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외화차입 금리가 ‘Libor+50bp’라는 식으로 말이죠.

 

여기서 ‘bp’란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의 약자입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하죠. 즉 50bp라면 0.5%포인트입니다.

 

거리를 재는 단위에도 미터(m)가 있다면 이보다 작은 단위인 센티미터(cm)가 있듯이 ‘퍼센트∙포인트(%포인트)’보다 작은 단위를 표시하기 위해서 금융권에서 흔히 쓰는 단위입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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