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스테그플레이션의 의미는?

질문:
“요즘 미국이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진 것 아니냐는 기사가 눈에 뜨이던데요.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것이라는 이야길 들었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이고 디플레이션은 물가하락(-)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를 합쳐 놓으면 물가안정(+ – = 0) 아닌가요? 뭔가 모순이 있는 듯 한데…”

 

답변:
“엄밀히 말하면 스태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물가하락)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합쳐 놓은 말이 아니고요. 경기침체(스테그네이션)와 인플레이션을 합쳐놓은 말입니다.

 

다시 말해 경기는 계속 침체하는 데도,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아주 꿀꿀한 현상을 말하는 거죠.

 

사실 물가가 오르는 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경기가 호황이 되면 사람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지고 그러다 보면 소비도 늘어납니다.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며, 수요가 늘어나면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물건(서비스 포함)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겠죠. 따라서 물가상승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물가가 주머니가 두둑해진 서민들이 소비를 늘이기 때문에 오르는 것만은 아니란 데 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거나 금리가 오르면 기본적으로 물건을 만들어 내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경기침체까지 겹치면 경제는 더욱 엉망이 되죠. 경기침체란 무엇입니까? 이래저래 어려운 말 빼고 우리 서민하고 관계되는 것만 놓고 본다면 실업률이 늘어난다는 거죠. 회사나 공장이 잘 안 돌아가니 감봉이나 감원을 할 테고 그러니 백수가 늘 수 밖에요.

 

자연스레 서민들의 주머니는 빈털터리가 되어가겠죠. 물건의 가격은 올라가는 데 서민들의 주머니마저 두둑하지 않다면 정말 암담하게 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참고로,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반대 개념인 물가하락을 뜻하는 말로 생겨났는데요. 점차적으로 경기하락, 실업증가 등의 의미로 확대해서 사용되고 있답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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