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내 책의 ‘긍정착각’부분에서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 유재석’을 소개한 바 있어

궁금해서 클릭해보니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했다는 소식이다.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방송 활동을 해온 그의 행보는 방송가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의 최고 관심사였을 터.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이기에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나또한.

 

같이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이란 착각이 들게 하는법



긍정착각을 역 이용하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수십만의 팬을 거느린 인기연예인들도 안티팬이 있는데, 하물며 주위에 내 안티인들 없을까.

그런데 좀처럼 안티가 없어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MBC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유재석. TV를 통해 그의 행동과 말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그는 참 주변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주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유재석과 함께 있으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 보면 유재석 같은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에 정준하가 만든 스파게티를 맛보고 박명수가 다짜고짜 “레시피 꺼내봐”라고 말했을 때, 대꾸도 안 하는 정준하 때문에 둘 사이가 어색해져버렸다. 이때 유재석이 슬쩍 끼어들어 분위기를 살살 녹였다.

“와, 스파게티 진짜 맛있다! 내가 설거지 할테니까 레시피 좀 알려줘~”

부드러운 말본새도 좋아보이지만, 더 제일은 미소였다. 상대방을 무장해제시켜버리는 유쾌한 미소말이다.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또 있다. 현존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여신처럼 존재하는 듯한 배우, 바로 오드리헵번이다. 그녀가 숨을 거두기 전 아들에게 쓴 편지 내용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우리가 가진 두 손 중 한 손은 나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누구나 오드리헵번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그녀가 건넨 사랑의 손길을 존경한다. 지금은 곁에 없지만 그녀를 인생의 롤모델로 여기는 여성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대리석 덩어리에서 다비드의 형상을 발견한 미켈란젤로처럼

오드리헵번과 유재석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알아보고, 그것을 칭찬하는 사람이라는 것. 유재석은 남을 비난하는 멘트로 시청자를 웃기는 사람이 아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칭찬해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린다. 오드리헵번은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상대의 좋은 점을 먼저 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사람들을 두고 미켈란젤로 효과를 내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미켈란젤로 효과란 미켈란젤로가 대리석 덩어리에서 다비드의 이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 나머지 필요없는 부분을 깎아내고 다듬어 마침내 다비드를 완성했다고 하는 일화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1999년 미국의 심리학자인 스테반 미카엘 드리고타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미국 노스웨스튼 대학교, 영국의 런던 대학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미켈란젤로 현상에 대해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연인이나 부부가 상대방을 자기의 이상적인 상대라 여기고, 상대로부터 그런 모습들만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하면, 상대가 진짜 이상적인 사람이 되어줄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연구에 참여한 커플들은 실제로 서로가 가진 특기와 장점을 칭찬하고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서로의 성취와 목표를 도왔다. 그 결과 서로가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며 관계도 훨씬 더 돈독해졌다.
심리학자인 시어즈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사람을 볼 때 긍정적인 면을 더 잘 보는 성향을 전문용어로 긍정적 편향(positive bias)이라고 한다. 바로 유재석이나 오드리헵번같은 사람들이다. 자기의 장점을 높이 평가해주는 사람은 누구에게라도 인기가 있지 않겠는가. 당연히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왠지 내가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훨씬 더 좋아지니까. 이 모든 게 바로 미켈란젤로 효과가 부리는 마술이다. 착각이 결국 진짜가 되는 마술 말이다.

-욕먹어도 괜찮아 중에서-

 


행복한 성공을 디자인하는 Service Doctor이자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Kindness catalyst.
High Human Touch 이미지전략가.
20여년째 한 눈 한번 팔지 않고 한 분야를 걸어온 외길 전문가.
박영실 서비스 파워 아카데미(Parkyoungsil Service Power Academy)의 CEO.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