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포뮬러 원과 운전면허증

 

운전 면허증이 없는 당신.

 

어느 날 포뮬러 원(Formula One) 경주를 보고 한눈에 매료되었다고 해서 바로 스포츠카를 타고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선 필기시험부터 합격해야 하고, 운전학원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도로 주행까지 합격한 후 면허증을 따더라도 운전이 몸에 익을 때까지는 또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게다가 스포츠카를 타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러다가 어쩌면 영원히 포뮬러 원에는 출전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뮬러 원 경주에 출전을 하든 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당신은 운전 기술을 익히게 되고, 적어도 운전면허증은 손에 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일이란 게 다 마찬가지입니다. 부자아빠나 10억 만들기 열풍에 고무되어 당장이라도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이미 부자아빠가 되었거나 10억을 만든 사람들의 성공담도 들어보고 각종 전문가의 테크닉에 귀도 기울여 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의 성공담이나 테크닉이 결코 당신의 것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적잖은 실망과 자포자기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은 현명합니다. 재테크의 구체적인 방법보다는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나가는 게 우선이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운전면허와 포뮬러 원의 관계처럼 말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부자아빠가 되거나 재테크로 10억을 만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러한 금융지식은 당신이 재테크에 성공을 하든 그렇지 못하든,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살면서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일조할 것이 분명합니다.

 

(후략)

 

얼마 전 제가 쓴 원고 파일을 정리하다 작년 이맘때 출간한 책의 머리말을 우연히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책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도 한번 읽어 보셨으면 해서 머리말을 칼럼에 올려 봅니다. 2007년 새해에도 더욱 더 많은 금융·경제 지식 쌓으시고 재테크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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