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 해부하기^^

입력 2006-06-09 22:11 수정 2006-06-09 22:18
I.

독자 ‘글로벌리더’님의 질문 1 : 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개념정리가 잘 안되어서요 ㅠ

 

기업의 특정기간 동안의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라고 합니다. (기업의 특정시점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와 쌍벽을 이루죠^^) 이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이 나옵니다. 그 개념은 다음 그림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입니다.

 




 

◆ 매출총이익 = 매출액-매출원가 : 기업의 물건을 팔아 총 100억원의 매출을 하였는데 해당물건을 만드는데 비용(매출원가)이 총 90억원 들었다면, 매출총이익은 10억원이 되는 거죠.

 

◆ 영업이익 = 매출총이익-판매비와 일반관리비 : 하지만 기업의 경우 물건을 만드는데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이외에도 영업과 관련되어 추가적인 비용이 듭니다. 급여나 기타 일반적인 관리비용이 이에 해당하죠. 이를 매출총이익에서 빼 준 게 바로 영업이익인 거죠.

 

◆ 경상이익 = 영업이익+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 : 경상이익(ordinary profit)에서 경상(經常)이란 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라 개념을 잡기가 수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을 보면 경상이란 말은 늘 일정하여 변함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특별하게 발생한 이익이나 손실을 감안하기 전에 통상적으로 해당기업이 올리는 이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에다 영업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이자수익이나 이자비용 등을 감안해 준 것이죠.

 

◆ 법인세차감전순이익 = 경상이익+특별이익-특별손실 : 평소에는 발생하지 않는데 그 해에만 특별하게 발생한 특별이익과 특별손실을 모두 반영한 순이익을 말하죠. 하지만 결산 후 납부해야 할 법인세는 아직 빼지 않은 이익이죠.

 

◆ 당기순이익 = 법인세차감전순이익-법인세 등 : 말 그대로 법인세까지 빼준 이익을 말합니다. 그야말로 기업이 한해동안 실제로 올린 순수한 이익을 말하죠. 이 ‘당기순이익’은 특정기간(통상 1년) 동안 해당 기업이 올린 수익이며, 이 숫자가 다시금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으로 쌓이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1년차에 10억, 2년차에 15억, 3년차에 20억의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이 있다면 3년차의 손익계산서상에는 ‘당기순이익 30억’만이 나옵니다. 과거의 실적은 표시되지 않죠. (손익계산서는 특정기간 동안만의 경영성과를 나타내 주는 표이기 때문이죠) 그럼 과거에는 얼마를 벌었는지 알고 싶을 때가 있겠죠. 이때는 대차대조표를 보면 됩니다. 3년차 현재 대차대조표에는 ‘이익잉여금 55억’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을 겁니다. ‘10+15+30’ 이렇게 해서 55억 말이죠. 그럼 ‘아~ 이 기업은 (손익계산서를 힐끗 보며…) 올 1년 동안 30억을 벌었고, (대차대조표를 힐끗 보며…) 사업시작 때부터 작년까지는 25억을 벌었구나. 그래서 최종 55억을 번 회사구나.’ 하고 말할 수 있는 거죠.

 

 

 

II

독자 ‘글로벌리더’님의 질문 2 : 주가지수선물거래라는 것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주가지수를 가지고 어떻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인가요? 주가지수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거래를 하는가요?

 

맞습니다. 주가지수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거래하는 겁니다. 원래 선물거래(Futures Contracts)는 금이나 원유, 콩 등의 실물을 가지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물거래의 만기가 되면 현재시점에서 미리 정한 가격대로 금, 원유, 콩 등을 진짜로 사고 팔면 되는 거죠. 설령 만기에 가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미리 정한 가격대로 거래를 하니까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그게 유리한 가격으로 변했든 불리한 가격으로 변했든 상관없이)을 회피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이란 이상한(?) 짓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주가지수선물거래’입니다. 물론, 주가지수란 ‘KOSPI200’과 같이 만질 수도 없고 실제로 사고 팔 수도 없는 추상적인 개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명색이 130이니 140이니 하면서 지수가 왔다 갔다 합니다. 이를 ‘가격’ 삼아서 거래를 하는 거죠.

 

그럼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를 할까요? 실제로 만질 수도 없는 지수를 돈을 주고 사거나 팔까요? 아닙니다. 만기(3,6,9,12월 둘째주 목요일)가 되면 반대매매를 해서 정산을 합니다. 그래서 선물을 사기로 한 사람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지수가 올랐다면 그 차액을 벌어들이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거죠. 여하튼 ‘주가지수선물거래’는 주가지수를 하나의 추상적인 상품으로 보고 거래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後記 : 이렇게 되다 보니 이제 선물은 가격변동의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보다는 현재가격(현물가격)과 미래가격(선물가격)의 가격차이를 먹기 위한 거래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거죠. 또한 선물은 만기일에만 정산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기일의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매일매일 가격차이(당일의 현물과 투자자가 계약해 놓은 선물과의 가격차이)에 대해 정산을 합니다. 이는 만기일에 가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불이행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요. 그래서 더욱더 무서운 것이죠..

 

추신 : GNP, GDP에 관한 ‘ADVISOR’님의 질문은 지면관계상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십시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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