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재테크] 정말 부자가 되고 싶은가?

개미는 여름 내내 열심히 일하며 겨울을 지낼 준비했습니다. 배짱이는 시원한 풀잎사이에서 노래를 부르며 여름을 보냈습니다.

겨울이 찾아 왔죠.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한 배짱이는 추위에 얼어 죽을 상황이 되었죠. 하는 수 없이 개미을 찾아 갔죠.

“배짱이, 당신은 여름동안 땀 흘려 일하지도 않고 이제 와서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면 어떡해욧!”

개미들이 매정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개미 당신들도 여름 내내 일하면서 제 노래로 흥겨워 했잖아요? 따지고 보면 저도 당신들 일하는데 일조를 한 거라구요?”

배짱이가 애처롭게 말했습니다.

“물론, 그래요. 당신의 노래가 우리들이 일하는 데 한층 흥을 돋구어 줬죠.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신은 당신 자신을 위해 일한 건 하나도 없잖아요? 모름지기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하는 거예욧!”

도움을 거절 당한 배짱이는 그날 바로 얼어 죽었답니다.ㅜ..ㅜ

이 땅의 직장인 여러분!! 여러분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나요? 자신의 노후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있나요?

얼마 전 저와 친한 후배랑 충청도에 땅을 보러 갔습니다. 물론, 저나 저의 후배는 전문적인 부동산 투자자는 아닙니다. 그저 좀더 식견을 넓히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나가 본 것이죠.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해안 고속도로를 탔답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미리 사온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차를 달렸죠.

아시다시피 저는 부동산이 전공분야가 아닙니다. 하지만 제 후배의 경우, 예전에 분양권 전매로 짭짤하게 돈을 모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땅이다’ 하면서 주말이 되면 간간히 지방에 다녀 오곤 한답니다. 그날 저는 그저 옵저버로 따라 나선 거고요.

역시 현장에서 느끼는 감각은 서울에서 신문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더군요. 물론, 땅만 보고 그냥 온 건 아니었죠. 오는 길에는 행담도(?)라고 하는 관광휴양지에도 잠시 들렀죠. 탁 트인 바다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서해한 어리굴젓에 굴솥밥의 맛도 일품이더군요.

차는 어느덧 서울로 입성하여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었답니다. 오른쪽으로는 한강 고수부지에서 인라인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눈에 띄었죠. 그 때 운전을 하던 제 후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형, 저 사람들 말이야. 탁한 공기 마시며 왜 저러고들 있을까?”

“그게 뭔 소리야?”

“아니, 젊을 때 열심히 뛰고, 고민해야지… 돈 버는 궁리 말야. 그래야 노하우도 쌓이고… 요즘 같은 위태로운 세상에 꾸준히 노후대비 해야 하지 않겠어? 글구 지방에 땅 보러 다니다 보면 땅만 보나? 맑은 공기도 마시고 특산물도 맛보고 이게 일거양득인데. 안 그래, 형?”

농담 비슷하게 내뱉은 말이지만, 그 후배의 말이 어느 정도는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주말에 심신의 단련을 위해 레저를 즐기는 게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부자가 되고 싶고, 돈을 벌고 싶어하지 정작 노력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전에 우연히 재테크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강사가 강의 끝 부분에 강조하며 이야기했던 게 기억 나는군요. (뭐 정확하게 기억 나는 건 아니지만 여하튼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요?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공부하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발품 팔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미리 준비하지 않으십니까?”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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