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알림] 월급쟁이로 살기엔...

알려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한권 더 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자기사업에 대한 책입니다.

창투사에 있다보니 창업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되고 그래서 그곳에서 느낀 점을 많은 사례를 들어 엮어 보았습니다.

부디 많은 성원 바랍니다.. 책의 상세한 내용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월급쟁이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김의경 저 / 기획출판 거름)

많은 사례와 다양한 비유로 재미있게 쓸려고 노력했으니 관심 많이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책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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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회사의 회식 자리였다.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더 분발해서 열심히 일하자는 뜻에서 사장님이 제안한 자리였다. (중략) 사장님께서 우리들이 앉아 있는 자리 쪽으로 오시는 것이었다. 여러 직원들이 권하는 술잔 때문에 상당히 취하신 것 같았다.

“어이, 젊은 친구들 수고가 많으시네.”

사장님은 우리에게 일일이 술잔을 권하시고는 다소 의외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여러분,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소신껏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해. 사장이 의사 결정을 해도 그게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거야. 그래야 조직이 발전을 하거든. 실무를 하는 사람이 어쩌면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지. 사장도 인간이라 오판을 할 수가 있고 말이야.”

“…”

“그런데 말이야. 그렇게 자기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게 월급쟁이로선 쉽지가 않지. 자네들은 그 이유가 뭔지 아나?”

“용기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용기라… 허허 맞는 말이지 그럼 왜 용기가 없을까?”

사장님이 이렇게 되묻자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건 월급이 월급쟁이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지, 당장 월급이 없으면 먹고 살게 없는 월급쟁이가 어떻게 용기를 가지고 자기 소신껏 일을 할 수 있겠나? 위의 눈치가 보기가 바쁜데 말이야.”

사장님은 앞에 놓인 소주잔을 들어 반잔을 꺾으시고는 다시 말을 이어 나가셨다.

“사장이란 사람이 이렇게 말하니 좀 의외지? 하지만 내가 몇 십년 직장생활 해보니 그런 거 같아.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직장에서 받는 월급 밖에 없는 사람은 상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거든.

자신의 생각이 아무리 옳아도 아무 말 못하지. 혹시나 상사의 눈밖에 나서 승진에서 밀리고 변두리 부서로 발령 나고 하는 게 두려운 거지. 자네들은 젊으니까. 내가 굳이 이렇게 말 안 해도 아마 알아서 열심히 살고 있을 거야. 월급쟁이가 월급쟁이로서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월급만이 자신의 생계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항상 명심하게.”

정말 의외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그냥 회식자리 초반에 이야기 하신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 묵묵히 일하라고 말씀하셔야 옳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날 사장님은 분명히 월급 외에 다른 수익의 원천을 찾아라는 의미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물론, 사장님이 많이 취해 있었기 때문에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를 한 것은 이해가 갔다. 하지만 비록 취기에 하신 이야기라 하더라고 정말 나에게 의미하는 바는 컸다.

우리는 자유인이다.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주장할 수 있는 자유가 우리에게 있다. 하지만 사장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내가 마치 매일 주는 사료에 길들여진 동물원의 호랑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사냥을 하는 것 조차 잊어 버린 호랑이가 오늘날의 월급쟁이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중략)

올해 초에 사장님에 하셨던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직장에 몸담고 있는 시간에는 직장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업무 태만으로 받게 되는 불이익은 사회의 문제도 아니고 조직의 문제도 아니다. 순전히 자신의 문제인 것이다.

그 당시 사장님의 말씀은 결코 직장 일을 등한시 하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오히려 직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냐는 의미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직장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애정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사의 눈치나 보지 말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장님이 우려했던 것은 자신이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해오던 일이 상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르칠 위기에 처했을 때의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오로지 월급에만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조직으로도 개인으로도 상당히 불행한 일이다.

따라서 제2의 수익의 원천을 언급하신 것이다. 자신을 지켜 줄 수 있는 히든카드(Hidden Card)로서 말이다. 자신의 남은 시간을 쪼개어 새로운 일을 할 필요가 있다.

다소 아이러니한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조직에서 소신껏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부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부업거리를 찾아 나서자. 그것은 자신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조직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에서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월급쟁이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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