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만들기만 하면 팔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과잉공급의 시대.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제품들이 특이한 기능이나 디자인 그리고 서비스를 첨가하여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죠. 그 중에서도 정말 독창적이라고 인정되는 기술이나 상품일 경우는 특허라는 제도를 통해 보호를 해주고 있습니다.




금융상품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 도입된 제도가 있는데요. 다름 아닌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에 대해서 은행연합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해 주면 2개월 동안 독점판매권을 주는 것이죠. 이 제도를 바로 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금융기관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에 대해서 다른 금융기관이 따라 하지 못하도록 일정 기간 보호를 해주는 제도인 것이죠.




아무래도 금융기관들이 양질의 신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할수록 결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게 되겠죠. 따라서 이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 진 제도가 바로 우선판매권 보호상품 제도인 것이죠.




이 제도는 2001년 도입되었지만, 그 동안 21건이 심사를 받아 겨우 5건 정도만 인정을 받았죠. 그만큼 실질적으로 차별화 된 특성이 있어야 그 대상으로 선정이 되는 거죠. 따라서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우선판매권 보호상품만 잘 살펴봐도 재테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대표적인 우선판매권 보호상품을 몇 개 살펴 볼까요?




이번에 산업은행에서 내놓은 가 그 중 하나인데요. 이 상품은 연금 신탁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원금이 보전되도록 만들어져 있죠. 따라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대부분의 신탁상품에 비해 고객에게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투기등급채권을 30% 이상 편입시켜 평균 정기예금금리 보다 1~2%이상 높은 금리를 준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만기에 관련해서도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중도해지수수료를 물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기가 5년이지만 실제로는 1년짜리 신탁상품과 같은 효과가 있죠.




이 정도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 우선판매권 보호상품 인정을 받을 만하겠죠.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원금을 보전해 주다 보니 아무래도 은행의 부담도 커지겠죠. 따라서 은행이 운용해 주는 대가로 떼는 수수료가 1.2%에서 1.5%로 인상되어 있습니다.




우선판매권 보호상품 중에서 대출과 관련된 상품도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취급하는 라는 상품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상품은 수시입출금통장의 거래실적에 따라 매일 대출이자가 자동적으로 깎이는 서비스 상품입니다.




사실 수시입출금통장은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다는 점이 커다란 불만 사항입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서 대출한 고객이라면 이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이자 감면을 원하는 대출상품을 지정해서 수시입출금 통장과 연계하는 옵셋플랜 서비스 신청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수시입출금 통장의 잔액에 따라 대출이자를 감면해 주기 때문이죠.




대출이자를 줄여준다는 것은 예금이자를 올리는 것과 결과적으로는 같은 효과인 것이니, 고객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아닐 수 없겠죠. 특히, 이때 수시입출금 통장의 예금 평균잔액으로 대출이자를 감면하는 게 아니라 그날 그날 예금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거래가 들쭉날쭉한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죠.




그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환율로 외환을 사고 팔 수 있는 외환은행의 , 기업의 본 지사간에 자금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 은행의 인터넷 대출이 안될 경우 제2금융권으로 연결시켜주는 (2003년 초 서비스 종료되었음) 등이 우선 판매권 보호상품 선정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금융기관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렇게 고객들에게 실익이 되는 상품을 자꾸 내 놓을 수 밖에 없나 봅니다. 따라서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의 경우, 우선판매권 보호상품에 어떤 것이 있는 지 한번씩 살펴 보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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