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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가지수를 사고 팔아 보세요.

일전에 새해 인기 끌 예금관련 상품에 대해 소개 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상품을 하나 소개해 드리죠. 작년부터 시작한 투자상품 중에 ‘상장지수펀드’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 ETF(Exchange Traded Fund)라고 하죠.

이 상품은 투신사에서 주식시장에 거래되는 개별주식 중 그 주가가 주가지수와 거의 일치하는 대표 종목만 선정해서 운용하는 투자신탁상품으로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ETF는 수익증권처럼 증권사에 찾아가서 도장을 찍고 가입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냥 일반 개별 주식 주문하듯이 주식시장에서 살 수가 있죠.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홈트레이딩(HTS)을 통해 매수주문을 해도 됩니다. 주문하는 방법은 개별주식 주문하는 것과 똑같죠.

물론, 환매도 필요가 없답니다. 그냥 주식 팔듯이 가격이 오르면 매도주문을 클릭해서 팔아 버리면 되죠. 따라서 일반 수익증권에 비해 환금성(언제든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이 상당히 높은 상품이죠. 주식투자처럼 주가그래프도 나오므로 자신이 직접 판단해서 사고 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직접 판단해서 투자한다면, 일반 주식투자와 뭐가 다른지 의아해 하실 분도 있을 것 같군요. 하지만 일반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장점이 있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SK텔레콤 같이 일반 개별주식의 경우 주식시장의 환경변화도 잘 알아야 되지만 그 개별 회사에 어떠한 위험이 있느냐도 잘 알아야 되죠.

다시 말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경우라면 국내외 반도체 경기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며, SK텔레콤의 경우라면 이동통신 시장 동향과 차기의 기술 변화 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그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 지를 결정할 수가 있는 거죠.

따라서 주식 초보자의 경우 이것 저것 챙길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 이러한 주식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이므로 개별 주식 투자시 발행하는 위험이 크게 줄어 든다는 장점이 있죠. 따라서 개별 주식의 시장 동향이나 향후 기술 현황 또는 그 회사의 실적이 얼마였냐 하는 것을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거죠.

현재 삼성투신운용 컨소시엄이 운용하는 KODEX200과 LG투신운용 컨소시엄의 KOSEF 라는 ETF 상품이 대표적인데, 이는 거래소시장의 200개 주식으로 만들어진 KOSPI200이라는 지수를 이용한 펀드죠.

쉽게 말해 거래소시장 200개 종목에 동시에 투자한 주식투자상품을 우리가 하나의 주식처럼 거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ETF가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므로, 최근의 주가지수가 크게 500대에서 700대를 밴드로 해서 움직인다고 보면 주가지수가 얼마일 때 매수했다가 얼마에서 매도할 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정성과 환금성을 두루 갖춘 특성 때문에 ETF는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9월부터 거래가 되기 시작했는데, 향후 국내 증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옛말에 ‘알아야 면장도 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재테크도 일종의 기술입니다. 기술에서 대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이론을 정확하게 익히고 그 다음 이를 실전에 적용하여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재테크도 우선은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ETF가 뭔지 알아야 그것에 투자를 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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