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딸·아들 잘 키우는 묘수

 

“차에 취했나?”

영남은 갈 생각을 잊은 듯 했다. 나영의 식구에 대한 풀이가 궁금했던 것이었겠지.

「군자차」를 끝으로 남해 보리암차 마시는 걸 끝냈다.

나영의 엄마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선생님 말씀대로 아들은 공부보단 놀게 했습니다. 공차고 놀고 오거나 만화책 보고 공부하거나 심부름 잘 하면 칭찬하면서 13,000원씩 꼬박 주곤 했습니다.”

<예, 잘 하셨습니다. 그보다 나영인 어디를 목표로 정했습니까? 그때는 서울대학이었지 않습니까?>

“고3 올라오면서 성적이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한양대 토목건축학과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나영이는 수목(木水)의 기운이 부족하다. 수목은 나영이에겐 관(官)과 인(印)으로 「공부 잘함」과 맞물려있다.

관과 인이 부족한데도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엄청난 노력을 했거나 조상지덕이 있었을 것이다. 나영의 일주 병술(丙戌)은 좋은 시를 갖기 어려운 약점이 있다. 대개는 재혼·삼혼 하는 경향이 있다. 나영이는 천간에 정화(丁火)가 둘이나 나와있어 이른바 「자매강강(姉妹剛强)」이면 「내작진방지부(乃作嗔房之婦)」에 해당했다.

 

전업주부로 살기는 어렵다. 경제적 자립이 필수다. 그렇지만 지지(地支)는 신유술(申酉戌) 금국(金局)을 이뤘으니 잘만하면 대부가 될 수 있다. 암재(暗財)의 크기가 장난 아닌 것이다.
<나영 엄마, 나영이는 반드시 좋은 학교에 합격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학교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 고시 쪽입니다. 기술 고시 합격하고 24세에서 28세 사이에 결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를 낳되, 홀수 해에 태어나고 양력 2월 6일 이후 3월 4일 이전의 생일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최대의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합격하면 나영이 데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아들은 가출하지는 않았습니까?>

아들은 천간에 임·계·수(임(壬·癸·水)가 차례로 나와있고 인성(印星)도 넉넉해 신왕함이 심하다.

년월은 천극지충이다. 친구를 잘못 사귀면 가출을 일삼는 문제아가 되기 쉽다. 이럴때 엄마가 「공부」「공부」하면서 억지로 공부 나무에 매달아 놓으면 탈선을 일삼게 된다.

아들은 목(木)과 화(火)로 풀어야 하니 1과 3, 근육, 공 가지고 노는 것, 만화책, 초록, 핑크, 화려함, 부드러움 등으로 조화롭게 이끌어야만 한다.

 

<아드님은 예체능 쪽엔 재주가 없습니까?>

“아직은 그런 방면엔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돈 쓰고 놀고 여자애들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만해도 큰 다행입니다. 우선은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차츰차츰 좋아질 것입니다. 사장님은 건강하시고 사업은 잘 하고 계시는지요?>

“남편의 고질병은 조금씩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의처증도 생겨나는 것 같고요.”

나영 엄마의 목소리가 갑자기 기어들어갔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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