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직장인

입력 2014-04-17 16:46 수정 2014-04-17 16:46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속담을 떠올려보면 가치가 ‘0’인 것은 없다. 즉 가치가 있다는 것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유령 직장인’은 다르다. 유령 직장인이란 ‘조직을 이탈해도 조직에 어떠한 파장도 일으키지 않는 직장인’을 말한다. 쉽게 말해 별다른 영향력이 없는 직장인이다. 동료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고, 조직차원에서 보면 가치가 ‘0’에 가깝다는 말과 같다.

  실제 직장인들의 가치는 연봉 외에도 직장을 떠난 후 사무실 분위기를 보면 쉽게 드러난다. 누군가는 존재감으로 인해 직원들에게 공허함을 남기지만 누군가는 존재감이 없어 오싹함을 남긴다. 이러한 가치는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듯 스스로 매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미래가치를 계속해서 높여가는 것뿐이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직장인은 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학습과 교육이다. 그러나 배움을 위한 3心(初心, 中心, 苦心)의 단계 없이는 제대로 된 가치를 발휘하기 힘들다.

  1단계-배움을 위한 초심(初心)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배움에 굶주리면 평생 굶주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배움에 대한 관심의 대상이 불분명한 연유에서 비롯된다. 남들과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배움의 대상에 맞는 관심이라는 떡밥을 늘 신선하게 유지하고 있다. 왜냐면 그들은 초심이 상하면 자만과 오만이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2단계-배움을 위한 중심(中心)
초심을 가다듬었으면 이제 본격적인 배움으로 무게를 채워 중심을 잡는 단계다. 뿌리가 깊을수록 나무가 잘 자라듯 깊이 있게 배울수록 미래가치는 높아질 확률이 높다. 달리 말해 근속연수와 배움의 깊이는 비례해야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사실 현실은 한 곳에 뿌리를 내리려는 마음과 달리 너무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변수에 흔들리는 동안 중심을 잃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3단계-배움을 위한 고심(苦心)
중심을 잡았다면 배움의 마지막은 활용하고 응용해보는 고심의 단계다. 즉 중심에 채운 내용에 실천을 더하는 것이다. 옳은 말로 지식이 생명력을 얻는 순간은 바로 그것을 실천할 때다. 당연히 이 단계에선 많은 시행착오로 인해 좌절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요, 도전은 실패의 어머니’라는 용기가 필요하다. 예상하겠지만 이 단계를 넘어섰을 때 자신의 가치는 폭등하고 그만큼 인정받을 수 있다.

  바야흐로 평생교육을 통해 평생현역을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은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는 순간과 같다. 즉 바로 지금이 배움의 태도를 재점검할 때라는 것이다. 간편한 점검법을 알려주겠다. 유령직장인의 심장소리는 ‘두근 두근 두근...’이지만 프로직장인의 심장소리는 ‘초心 중心 고心...’이다. 여러분의 심장소리는 유령인지 프로인지 귀 기울여 보기 바란다. 어떻게든 뛰고있으면 시작할 수 있음이다!!
ⓒ박주광20140417(edusp@naver.com)

기업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이다.
현재는 ‘개인과 조직의 1% 성장’ 을 모토로 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 ‘Success Partner’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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