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2013년 상반기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218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면접 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성실성’(46.3%, 복수응답)이 차지했다고 한다. 성실(誠實)이란 단어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새삼 놀라울 것은 없다. 성실(誠實)이란 말 속에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꾸준히 최선을 다함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불확실의 댓돌을 뚫을 수 있는 성실한 낙숫물 같은 인재를 필요로 함은 당연해 보인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듯 조직 내에서 성실함을 인정받기까지 나름의 과정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필자는 성실함을 만드는 과정을 끈기, 오기, 독기로 풀이한다. 

1)끈기
  성실함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끈기’이다. 끈기는 처음과 끝(因果)을 연결하는 강력하고 유일한 끈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끈기의 필요성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즉 대가(大家)가 세상에 많지 않은 근본적 이유는 10년이란 시간을 버티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이다. 이는 다이어트나 금연을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도 매한가지다. 끈기의 끈이 진행 과정에서 끊어져 버리면 그 어떤 결과와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2)오기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시시때때로 끈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성실함을 위한 두 번째 단계가 바로 ‘오기’이다. 오기란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오기는 끈기의 끈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응급처치 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다. 자신의 인내와 목표에 대한 오기는 다시금 인내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된다. 즉 오기는 끈기의 보조연료와 같다.

3)독기
  성실함을 위한 세 번째 단계는 ‘독기’이다. 시간 앞에는 장사가 없듯 끈기도 오기도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결과를 빠르게 당기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러려면 항상 결과에 연결된 끈을 팽팽하게 유지해야만 한다.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기’라는 것이다. 일득일실(一得一失)은 만고불변의 진리 중 진리다. 늘 지금을 목표에 집중시키고, 불필요함을 제거한다면 목표를 이룰 확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성실이란 단어 속에는 ‘끈기’와 ‘오기’ 그리고 ‘독기’가 녹아들어 있다. 그러나 성실함을 위해서는 끈기 하나만으로, 오기 하나만으로, 독기 하나만으론 만들어내기 힘들다. 끈기가 시간 앞에서 힘겨워 할 때 오기가 다독여주고, 독기로 더 몰입할 때 목표를 이룰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결국 ‘성실’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끈기, 오기, 독기의 줄임말이다.

  내년엔 지독한 성실함이 필요한 한 해가 되리란 전망들이 여기저기서 발표되고 있다. 자신의 성실함도 한번쯤 돌아보고 (지독한)끈기, (지독한)오기, (지독한)독기를 품어보는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
ⓒ박주광20131226(edusp@naver.com)
기업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이다.
현재는 ‘개인과 조직의 1% 성장’ 을 모토로 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 ‘Success Partner’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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