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선택들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우리 앞에 놓여 진 현실은 거부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것인지는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기준 중 하나가 바로 긍정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은 긍정과 부정을 1:1 비율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달리 말해 긍정의 운명과 부정의 운명을 두고 늘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긍정의 샘은 마르는 법이 없다. 우리 스스로가 부정으로 메우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긍정의 샘을 더 깊고 맑게 가꿀 수 있는 것 역시 스스로의 노력에 달렸음은 두말할 필요 없다. 다음은 필자가 제시하는 긍정의 샘을 가꾸는 방법이다.

  하버드대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팀은와 대학원생 크리스토퍼 차브리스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을 통해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는 많은 인파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유와 같은 원리이기도 하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자주 보다보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눈으로 긍정의 샘을 가꾸는 방법은 긍정의 장면을 더 자주 보여주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눈으로 인식된 정보와 달리 귀로 인식된 정보는 대개 연상(聯想)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는 귀로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확장하면 우리의 귀도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갖 잡음에 24시간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이 긍정에만 귀를 기울이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최신 가요를 업데이트 하는 정성의 절반만이라도 긍정의 소리를 듣는데 투자하길 권한다.

  사람의 하루 평균 5만 가지 생각 중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미미하다. 연륜과 경륜이 쌓이면서 선입견도 늘어나 불필요한 변수들을 생산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은 영혼의 주인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않겠는가? 주인이 부정에 물들어 있다면 우리의 오감과 수족은 물론 운명까지도 부정으로 얼룩질 수밖에 없다. 작정하고 처음부터 일단 긍정으로 받아들이려는 의도적 생각을 적용해보길 바란다.

  말은 운명의 씨앗과도 같다. 왜냐하면 말은 반드시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뱉은 말에 대해 새와 쥐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운명을 생각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말을 긍정으로 포장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칭찬이 제일이다. 그러나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도 중요하지만 칭찬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상대방과 함께 긍정의 샘을 가꿀 수 있 쉬운 방법은 칭찬에 대해 그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마디면 충분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접하는 느낌이 하루를 지배한다고 한다. 다음과 같이 상상을 해보자. 눈을 떴을 때 꿈나라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로 나가보니 정성스레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과 맛깔스런 음식 냄새가 코를 깨운다. 욕실에 들어서자 거울에 붙어있는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될 거야’란 문구가 나를 반긴다. 옷장을 열자 말끔하게 오늘의 의상이 준비되어 있다. 현관을 나서기 전 가족들과의 입맞춤으로 최선을 다짐한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너나 할 것 없이 동료들과의 활기찬 인사가 오간다. 오늘은 왠지 멋진 일이 있을 것 같은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우리가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아침 풍경이다. 짧은 2시간 남짓한 아침시간이지만 우리의 실천 여부에 따라 나머지 22시간을 지배할 수도 지배당할 수도 있다. 모든 게 그러하듯 긍정의 샘을 가꾸는 것 역시 실천을 통해 가능하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으로 이어졌을 때 깊고 맑은 긍정의 샘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선택의 칼자루 주인은 바로 당신이 쥐고 있다.

오늘은 왠지 멋진 날이 ⓵될 것이다 ⓶안 될 것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박주광20131211(edusp@naver.com)
기업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이다.
현재는 ‘개인과 조직의 1% 성장’ 을 모토로 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 ‘Success Partner’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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