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新살인(?) 방지법

 놀이공원에 가면 롤러코스터 종류의 놀이 기구가 예나 지금이나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아찔한 높이와 속도 그리고 들려오는 비명소리까지 더해지면 썩 즐기지 않는 필자에겐 대기시간이 죽을 맛이다. 그러면서도 놀이공원에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손에 땀을 쏟아내며 기구 앞에 대기하고 있는 내 모습이 아이러니 하다. 마치 ‘불타는’이란 자극적인 단어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다시는 먹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하곤 다시금 찾는 사람처럼 말이다.

 롤러코스터건 매운 음식이건 반복되면 자연스레 둔감해진다. 그래서 더 짜릿한 놀이기구를 찾고 더 매운 음식을 찾는다. 일종의 불감증이다. 한 저자는 지금의 시대를 과거 농경시대와 비교했을 때 변화의 속도가 3천배로 빨라졌다고 한다. 인간의 뇌가 하루에 처리하는 정보가 1만개라고 한다면 과거에 비해 현재는 3천만 개를 처리해야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뇌가 무사한 이유는 둔감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둔감 또는 불감증이 익숙해지는데 있다.

 한 강연장에서 강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거대한 해일이 우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다.”며 변화 관리에 대해 지적했다. ‘보다’라는 의미를 지닌 비전이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의식은 초고속, 고속성장, 빠름 등 변화라 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 즉 예전처럼만, 지금처럼만 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으리란 막연한 긍정적 의식의 틀 안에 갇혀있는 것이다.

 온실 속 화초가 바깥세상으로 나왔을 때 생존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온실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즉 바깥세상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놀이기구의 롤러코스터는 안전벨트라는 믿음의 끈이 있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면서도 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삶에 변화라는 롤러코스터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다. 수평의 삶을 달릴 때는 안전벨트의 유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오히려 속도가 느림에 짜증만 가중될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내리막이 시작되고 굽어지기 시작하면 돌이킬수 없는생존의 롤러코스터로 돌변한다.

 후회는 제아무리 빨라도 항상 늦다. 그러나 늦었다고 시작할 때가 가장 빠르다. 다행인 것은 비전을 세울 수 있는 의식적 여유가 있다는 건 아직까지 오르막 내지 직선으로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내일, 다음 달, 내 년에 도달하고자 하는 비전이 없다는 것만큼 우리 삶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 있을까? <드림리스트>건 <버킷리스트>건 더 늦기 전에 시도해보길 바란다. 롤러코스터가 급 하강하기 직전(直前)의 신호는 잠깐의 정적이다. 헤어나기 힘든 변화의 직전(直前)은 바로 지금이다. 안전벨트를 다시금 점검하듯 비전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목숨이 보장되어야 스릴을 만끽하듯 비전이 세워져야 짜릿한 삶을 즐길 수 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放置)하거나 묵과(黙過)하는 것은 자멸을 자초하는 살인 행위와 같다. 사람을 살리는 변화의 안전벨트(비전)를 채울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박주광20130227(edusp@naver.com)




 

우리나라 기업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로 정평이 나있다.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강의와 교육을 진행하는 옹골찬 교육 전문가이다. 현재는 ‘개인과 조직의 1% 성장’ 을 모토로 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 ‘Success Partner’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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