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코멧' 공식홈페이지

영화 ‘코멧’을 보면 ,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델’과 늘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여자 ‘킴벌리’는 너무도 다르기에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빈번히 다툼을 반복하며 늘 다투고 오해하고 엇박자이고 두 사람의 마음이 제대로 통하지 못했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고통을 느끼고 아파한다. 마치 왜 내게만 이런 시련이 있는 걸까 자책하기도 하지만 이상적인 관계만 맺을 수 있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주에 빅뱅이 일어나듯, 혜성이 대기권에서 부서지듯, 남자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 고집들이 무너진다. 델이란 사람은 그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 고집들이 무너지고,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라 5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사랑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남자가 하는 행동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뿐 만남, 질투, 이별, 그리고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사랑에 빠질 때 하늘과 우주를 통해 모든 것이 시간 순이 아닌 남자의 사랑의 기억, 어렵고 복잡해보이지만 기억과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

델과 킴벌리의 커뮤니케이션은 엇박자처럼, 청혼할 순간을 놓치고, 오해하고, 보이지 않는 감정이 폭발했던 장거리 통화를 지켜보면 우리 주변 내지 우리네 만남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꿈에서 이 모든 사랑의 기억과 앞으로의 미래를 보게 된 ‘델’은 비로소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킴벌리’를 찾아가지만 결국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킴벌리는 다른 남자와 만나 임신을 하게 된 것을 알게 된 델은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주저 앉고만다. 사랑했던 여자이고 사랑하는 여자인데, 만나는 순간 내내 그 현재의 순간을 번번히 놓치고 말았다. 사랑도 타이밍이듯이 스피치도 마찬가지로 현재를 표현해야 한다. 오해가 깊어져 감정의 골이 깊어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전에 그 때 그 때의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정종현의 시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인 것을' 이 떠오른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 지 모르는 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 지도 모르는 데...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그렇다.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만나는 사람을 노다지처럼 너무도 소중한 사람처럼 일기일회의 마음으로 정성껏 대하면 내 노력에 따라 피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꽃봉오리인 것이다. 그 중심에 스피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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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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