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http://chonbabsang.tistory.com/966

 

요즘들어 집 사람이 살 빼라고 야단이다. 그렇게 20년을 살아왔는 데 이제와서 더 야단이다. 그런데 난 내가 살이 많이 쪗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돼지같기는 하다. 나도 살찐 내가 싫다. 그런데 살이 안빠지는 걸 어쩌란 말인가?


왜 살을 빼라고 하는 데?


둔하고 나이들어보인다나? 자기 관리를 잘 못한 사람같다나?


그런 면이 있기는 하지. 그런데 자기 관리에 대한 노력은 해보았나?


아니, 자기 관리가 몸매관리만 자기 관린가?


독서도 있고, 운동도 있고, 서예도 있고 많잖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몸매같은 외모말고 또 뭐가 있냐고?


그럼 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거야?


사람을 그렇게 외모로만 평가해도 되는 거야?


나도 알고보면 내실이 있을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알아?


내실도 있고 보기도 좋으면 좋은 것아니냐고?


요즘 사람들 너무 빛좋은 개살구만 찾는 것 아니야?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다고?


소시적에는 날씬했는 데 좀 넉넉해졌다고 괄시받는 것은 약오르다고?


언제 날씬했는 데? 그런 적은 있었어? 상상이 안가는 데.


군대있을 때까지만해도 아주 날씬해서 오히려 말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제대하고 물대신 우유먹었더니 몇 달새 15킬로가 불었다고?


왜 물대신 우유마셨지? 맛있어서? 특이하구만. 그러고도 살 안찌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


어쨋거나 살을 빼겠다는 거야, 안 빼겠다는 거야?


빼지, 빼야지. 다른 선택권이 없잖아?


왜 본인은 그냥 뚱돼지로 남아있고 싶어?


아니, 나도 날씬해지고 싶어.


여자도 아닌 데 왜 날씬해지고 싶어?

일단 몸이 가벼우면 피로가 덜 하고, 남보기에도 덜 둔해보이잖아?

그럼 빼기로 맘은 먹었네. 어떻게 뺄 거야?

별 수있나? 덜먹고 많이 움직이고. 그 거말고 다른 것 있나?

다이어트약도 있고, 기구를 파는 것도 많잖아?
약은 싫고 헬스기구는 지금 다니는 헬스장에도 많아. 그런데 또 살 필요있어?

그런데 20년째 살 빼라는 말을 듣고도 버텼는 데 왜 지금은 안버텨?

마누라가 요번에 쎄게 나오는 데다 나도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어디 건강이 안좋아?

아니, 그렇지만 미리 건강관리하면 좋지 않겠어?

뭐가 좋은 데? 오래 사는 것? 얼마나 오래살고 싶어? 벽에 똥칠할 때까지?

아,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살 때까지만이라도 건강하면 좋지 않겠어?

생긴대로 사는 건 어때? 그냥 그대로 그렇게?

나 이래봬도 소시적에 멋있었어. 그게 내 생긴대로라고. 알간?

잘 해봐! 한 달뒤에 3킬로 빼기로 했다고? 여러 분 다음 달에 물어봐주세요. 성공했나?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
무역실무 및 해외 영업 강의
지은책 : 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 국제무역사 2급 단기 완성, 결국 사장이 문제다 등 다수
drimtr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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