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굴까?   그런 질문하기에는 너무 늦었지 않나?50년을 넘게 홍재화로 살아놓고서 이제와 나는 누굴까?홍재화가 정말 나일까?인터넷으로 치면 홍재화라는 사람들이 여럿 나오는 데 그럼 그 사람들 다 난가?그럼 이름을 바꾸면 내 존재가 좀 더 확실해질까?아무도 쓰지 않는 나만의 이름으로. 뭐라고 하면 진짜 나를 표현할 수있을까?우리 아버지는 왜 나를 홍재화라고 했을까?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없지는 않겠지만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던 것같은데?   그럼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뭘까?왜 갑자기 이 질문을 하고 싶은 걸까?정말로 나는 존재하는 걸까?그냥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은 아닐까?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정말 걷고 느끼고 살아가는 걸까?흠~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좋아하더니 미쳐버린 것은 아닐까?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쉽게 나오면서 유독 나에 대한 질문은 대답이 어려운 건 왜일까?어쟀거나 다시 나는 누굴까?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아들, 누구의 남편, 장사꾼, 소비자, 누구의 친구..... 뭐 이렇게 많아?그럼 이 중에서 순서를 매긴다면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이 중에서 나를 대표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아니다. 이건 역할이지 내가 묻고자하는 나는 누굴까? 가 아니다.그럼 다시 나는 누굴까?이 질문은 나의 성격에 대한 질문일까?정말로 나의 역할에 대한 질문일까?아니면 왜 존재하는 지에 대한 질문일까?아니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생명에 대한 질문일까?그러다보니 질문의 본질 자체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네?자기도 모르는 질문을 해도 되나?그럼 다시 나는 누굴까?복잡하니 일단 생각하기 쉬운 역할에 대한 질문이라고 해보자.나는 괜찮은 아버지일까, 괜찮은 남편일까, 괜찮은 친구일까, 괜찮은 장사꾼일까?일단 남에게 끼친 해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것 같은데?하지만 남에게 끼친 이익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는 별로 인 것같은데?괜찮치도, 별로이지도 않은 나는 여지껏 뭐한거지?다른 사람에게 홍재화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있을까?내가 한 답이나 남이 한 답이나 별 차이가 있을까?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내가 다르다면 나는 프랑켄슈타인, 이중인격자?   그저 그런 세상을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그저 그런 사람이라고 하는 건 어떤가?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
무역실무 및 해외 영업 강의
지은책 : 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 국제무역사 2급 단기 완성, 결국 사장이 문제다 등 다수
drimtr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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