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해외마케팅)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야 한다

 

해외 마케팅은 국내 마케팅과 비교하여 변수가 훨씬 더 많다. 그 많은 변수가 일으키는 무수한 변화를 다 체험한 후에 대응책을 만들 수는 없다. 이론이라는 기본기를 익힌 후에 가능한 한 많은 간접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전문가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야 한다. 특히 해외마케터는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내가 낸 책은 모두 5권이다. ‘박람회와 마케팅’, ‘무역&오퍼상 무작정따라하기’, ‘홍사장의 책읽기’, ‘CEO 경영의 서재를 훔치다’, 그리고 ‘결국 사장이 문제다’. 남들은 책을 몇 권내니까 나는 책을 내는 게 전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책을 전문으로 내려고 생각해서 낸 게 아니라 다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잘 알면서 하자고 자료를 모은 것들을 정리하다보니 책이 되었다. 그 중에서 ‘박람회와 마케팅’은 코트라 전시부에 있으면서 박람회에 관한 책을 찾아보니 전혀 없었다. 그래서 미국의 박람회 협회 (Trade show bereau)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금액의 회비를 내가며 가입했다. 매달 1-2번씩 리프렛같은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주었는 데, 그게 박람회의 마케팅적 특성을 연구한 것들이었다. 그 자료들을 사장시키자니 너무 아까웠고,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자니 잘 맞지 않아서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책으로 낸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4권은 다 필맥스를 경영하면서 읽어본 책들과 경험들을 아우른 책이다. 아마도 소기업의 경영의 개선에 관하여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책이 4권이 나온 것은 필맥스가 한국에서 처음일 것이다. 2003년 말부터 정리해온 나의 독서목록을 보면 현재까지 1300권이 넘는다. 매월 11.52권을 읽었다. 이 책들의 대부분은 경제경영서이고, 자기계발서와 자연과학서도 상당부분있다.

 

내가 책을 읽고 쓰는 것은 세가지 이유라고 말한다. 1) 열심히 살기 위해서 : 내가 농사를 짓는다면 논밭을 열심히 일구면 된다. 하지만 이미 땅에서 멀어진 대부분의 도시민들처럼 자신이 열심히 살 방도란 내 머릿속을 잘 일구는 것밖에 없다. 그래서 열심히 책을 읽는다. 2) 잘 하기 위해서 : 아는 게 많아야 아이디어가 생기고, 문제가 발생해도 다양한 해결책을 구할 수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3) 때를 기다리기 위하여 : 천하의 제갈공명도 하늘이 뜻을 내려주지 않으니 원한 바를 이루지 못하였다. 아직 나도 그런 상태이다. 열심히, 잘하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하늘의 뜻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게 금방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꽤 오래 기다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건 긍정의 힘이다. 세상 책의 99%는 해피엔딩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사람이 긍정적이 되고 뭐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 긍정의힘을 키우기 위하여 책을 읽고 쓴다.

 

이 책은 ‘해외마케팅’에 관한 책이다. 내가 18년동안 해왔던 해외 마케팅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더 잘하자고 쓰는 책이다. 난 내가 뭔 일을 할 때는 꼭 이론서를 읽는다. 해당 분야의 원론서는 꼭 읽고, 내가 필요한 부분의 더 넓고 깊은 가지의 책을 읽는다. 그건 이론과 실무는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론은 해당 분야의 본질을 말한다. 자기가 일하는 분야의 본질을 모르고 현장에서 일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업무스킬을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게다가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것은 내가 몸이 두드려 맞는 만큼만 배운다. 아주 실감이 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간접경험이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 몸과 머리로 배우고 익힌 것을 내 머릿속에 익히는 과정이다. 권투로 말하면 새도우복싱이다. 마치 상대가 내 앞에 있고 그가 나와 상대를 하는 것을 가상하고 연습하는 새도우복싱처럼, 경영이나 무역책을 통하여 내 시간이 나는 만큼 (대부분 지하철등 이동하는 시간에) 한다. 권투선수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를 상상하면서 새도우복싱을 많이 하면 할수록, 피하고 때리는 방법이 많아진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시장이, 경쟁자가 나에게 덤비는 방법을 더 많이 상상할 수있다. 그리고 나도 시장과 경쟁자에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다.

 

이론을 배운다는 것은 바둑으로 말하자면 정석을 배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석대로 바둑을 둔다면 그 판은 무승부로 끝나야 한다. 정석은 무승부를 나게 하는 것이지 상대를 이기는 게 아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경기는 승부가 갈라진다. 누군가는 정석대로 두다가 변칙을 두어야 한다. 그래야 승부가 난다. 세상도 대개는 정석대로 가다가 변칙이 나온다. 그걸 탓할 수는 없다. 그 변칙을 내가 만들어 낼 때도 있고, 변칙에 당할 때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변칙으로 나가면 세상에서 아웃된다. 변칙도 잘해야 한다. 반칙 몇 번 잘못하다가 아웃된 사람도 많고, 자기는 변칙이라고 했는 데 남들이 반칙이라고 해서 아웃된 사람도 많다. 정석을 잘 몰라서 그렇다. 그래서 난 정석과 변칙, 이론과 실무를 모두 잘 알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론과 실무에 모두 능통한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일에 잘 대할 수는 없다. 그리고 세상을 모두 이끌 수는 없다. 그건 마치 석가모니, 예수, 공자가 세상을 이기지 못한 것과 같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편차를 줄일 수있게된다. 어떤 때는 일을 무지하게 잘하다가, 어떤 때는 일을 아주 망쳐놓는 일은 없다. 이론과 실무를 잘 안다는 것은 일을 잘할 기회는 많아진다. 그리고 설령 어떤 일을 망쳐놓는다고 해도,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는 회복못할 정도로 망칠 확률은 훨씬 적어진다. 어쩌면 나는 무역계의 석가모니, 예수, 공자가 되지 못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석가모니의 10대제자, 예수의 12제자, 공자의 70제자 정도는 되어야 내 속이 풀릴 것같다. 그 정도만 되면 난 이론과 실무를 어느 정도는 겸비한 데다, 이를 몸소 실천한 사장이라는 말을 들을 수있을 테니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기 위한 방법 :

1. 원론 책을 읽는다.

2. 자기 분야의 용어집을 읽고 외운다 (용어집은 알아야 할 지식의 집합체이다)

3. 읽은 책들이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을지 생각해본다

4. 아는 단어들을 서로 연관시켜 본다

5. 골치아프면 책방가서 논다 (책들이 제목만 읽어도 단어실력이 늘어난다)

6. 지갑은 놓고 가도 책을 들고 다닌다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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