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문 홈페이지와 무역사절단으로 시작하자

  수출을 하려고 마음은 먹었는 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 그럴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일단 뛰어봐! 그럼 어디부터 뛸까? 난 이럴 때 가장 우선적으로 권하는 것이 영문 홈페이지다. 이건 약간만 움직이면 거의 공짜로 할 수있다. 그런 다음이 무역사절단이다. 무지하게 싸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바이어를 만나볼 수있다. 그러다보면 차차 눈에 여러 가지 방법과 요령이 눈에 들어온다.

  홈페이지는 디지털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마케팅수단이다. 특히 바다멀리 떨어져있는 해외의 바이어에게 ‘지금 내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합니다!’라고 외치고, 바이어가 나를 찾을 수 있는 매우 손쉬운 수단이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처럼 홈페이지는 해외 바이어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가 나를 찾을 수 있는 수단도 제공한다. 때로는 너무 쉽게 시작할 수도 있다. 나역시도 현재 거래하고 있는 핀란드, 독일바이어를 홈 페이지를 통하여 만났고, 10년도 넘게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더욱이 다행인 것은 요즘은 이전처럼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이 엄청 비싸지도 않고 제작 대행업체도 많다. 그리고 수출을 하기 위한 영문 홈페이지라면 얼마든지 정부자금의 지원을 받으면서 거의 무료내지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할 수있다. 다음은 그 사례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와 창원시가 지역 수출 초보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창업 초기·내수 중심 기업은 수출 초보기업이기 때문에 수출 마케팅 기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중진공 경남지역본부와 창원시는 이들 기업에 필요한 수출 마케팅 기반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수출판로 개척을 돕는다. 수출 초보기업 맞춤형 지원은 총 4개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우선 참여업체에 맞춤형 외국어 홈페이지와 상품 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수출을 위한 온라인 기반을 조성한다. 이어서 수출거래선 발굴 지원을 위한 심층 시장조사를 벌여 맞춤형 해외 바이어를 발굴한다. 발굴한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지원하거나, 바이어 접촉을 위해 외국 출장을 가게 되면 경비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사업 참여 신청대상 기업은 창원지역 제조업체 중에서 지난해 수출액이 50만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이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 경남 수출 초보기업 맞춤지원에 걱정 '끝' ” (경남도민일보, 2013.2.14)

 

일단 홈 페이지를 만들었다면 어느 날 갑자기 해외에서 ‘홈 페이지를 보고 너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있으니 조건을 맞추어보자’라는 이메일을 들어오더라도 놀라지 말라.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서 직접 수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려면 현장에서 선배들이 하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그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역사절단이다. 무역사절단은 10-15개의 업체가 일정한 지역의 3-4나라 또는 도시를 돌아가면서 수출상담을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파티복, 반짝이 액세서리 레이스, 결혼 예복, 여성용 속옷 등의 자수 원단을 생산하는 S사는 무역사절단을 활용하여 이란 수출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S사는 예전부터 이란 방문을 희망했으나,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비자 준비, 바이어 수배, 통역 등 여러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때 마침 관련협회의 이란지역 무역사절단 참가 소식을 듣고 무역사절단에 참가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경비면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012년 12월 초 테헤란 E호텔에서 개최된 무역상담회에서 테헤란KBC가 주선해준 16개 바이어를 상담을 진행했는데, 현지 바이어들은 S사의 화려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에 크게 관심을 표명했고, S사는 현장에서 건당 수천 달러 상당의 5건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코트라 자료중에서)

 


 

무역사절단은 참가업체로서는 부담이 별로 없는 수단이다. 게다가 비용도 그리들지 않는다. 위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항공임의 50%까지 정부지원을 해준다. 게다가 항공임이나 호텔비등은 단체요금을 적용하기 때문에 혼자 여행을 다니는 것보다 훨씬 싸다. 무엇보다 초보자에게 좋은 것은 해외 출장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코트라에서 조절할 뿐만 아니라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도 미리 주선해준다. 일단 팔만한 물건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무작정 무역사절단에 참여해보는 것이다. 그럼 남들이 어떻게 하는 지 10-15일동안 옆에서 볼 수있고, 그들의 경험담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의 일정이 끝나고는 느긋한 마음에 술한잔을 앞에 놓고 밤새도록 들을 수있다. 이미 수출을 열심히 하고 있고, 왠만한 규모에 이르른 회사도 있지만, 때로는 초보회사들도 있다.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시간이 충분히 많다.

  일단 수출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홈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해외 여행삼아 무역사절단에 참가해보자. 그럼 앞길이 훤히 보인다.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
무역실무 및 해외 영업 강의
지은책 : 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 국제무역사 2급 단기 완성, 결국 사장이 문제다 등 다수
drimtr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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