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후손 1

입력 2015-01-05 09:05 수정 2015-01-23 11:02
세상 사는 것은 인연 그 자체일 것이다.

많은 인연 중에는 좋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뒤섞여 있다.

한동안 칼럼을 쉰 것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확실한 인연을 소중히 가꾸자는 생각에서였다.

그 동안 「무슨 일 생겼느냐?」며 안부, 격려, 관심의 전화를 해 준 인연들에게 감사 드린다.

연말, 「송구영신」을 얘기하던 중 반가운, 무척 기다렸던 전화를 받았다.

 

해외에서 사업하는 N사장이 지난해 봄에 첫 아들을 낳고 이름 짓고 사업운을 묻고 갔었는데 실수로 대운을 잘못 쳐서 엉뚱한 얘기를 했던 것이다.

솔직히 엄청 미안했다.

연락은 안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으므로 하늘의 뜻에 맡기고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사업이 잘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사업을 확장했다면 좋지 못했을 것이었다.

N사장의 명은 경신(庚申)월, 병오(丙午)일, 갑오(甲午)시 이므로 대부의 자질이 있다.

 

좋은 운은 좀 더 기다려야 된다. 아들이 나오면서 어쩌면 이혼할 수도 있었던 것을 막아주었다고 볼 수는 있다. 조상지덕이 있고 두 번째 아이가 잘 태어나면 재벌이 될지도 모른다.

N사장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태어난 이래 돈 때문에 고통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N사장은 사나이다운 성품에 인상이 좋았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2015년 양력 4월 중순경에 아이를 낳도록 권유했었다.

약수동의 한 카페에서 드디어 만났다. 부인과 같이 나온 N사장을 보게 돼 「잘못함」을 만회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부인은 관상학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었다. 대단한 미인이기도 했다.

농담할 여유가 생겼다.

 

<사장님, 여기서 제일 비싼 걸 한잔 하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그렇게 하십시오”

말은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하면서도 기분 나쁜 내색을 감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순간의 표정을(부인포함) 잘 살펴 보았으나 즐거운 표정이었으므로 기쁜 마음이 됐다.

N사장은 호방한 기질만큼 감추는 면이 없다. 드러내놓고 재벌 되겠다는 꿈을 얘기한다. 부인과 아들도 재벌이 됐으면 좋겠다는 꿈도 감추지 않는다.

<그러려면 좋은 후손이 태어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 아이는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아니요, 만들지 못했습니다. 첫 아들로는 안될까요?”

 

아들의 명은 계사(癸巳)년, 갑인(甲寅)월, 을묘(乙卯)일, 병술(丙戌)시. 대운5.

 

어떤 인연으로 태어난 것일까?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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