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은 왕자 팔자입니다. 어찌 보면 양녕대군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무슨 말씀이신지?”

<나라님(임금)도 마다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여 「주유천하」 하지 않았습니까?>

“재벌하고는 거리가 멀군요.”

<돈은 버는 쪽이 아니라 쓰는 쪽이라고 할 수 있으니 사장님이 많이 벌어서 주시면 될 것 아닙니까?>

“아들이 그런데 제가 어찌……”

<돈은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재벌 쪽은 차질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둘째 잘 낳으라 일러 드렸건만……>

이때 옆에서 부인이 거들고 나섰다.

“사실은 내년 5월 정도에 둘째를 가져서 2016년 2~3월에 낳을까 생각 중입니다.”

<2016년 2월, 3월은 아버지에게 좋지 않으니 안되겠습니다. 가능하면 양력 4월 20일에서 25일 사이에 낳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딸을 낳고 싶은데……”

<그건 알아서 하십시오>

 

N사장에게 날짜 2개를 잡아줬다. 딸인 경우, 아들인 경우가 하루씩이다.

2016년에 가서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면 좀 더 자세한 것들(시(時), 방향, 장소, 옷 색깔 등)을 알려줄 참이다.

“그때 아이를 낳으면 재벌이 되겠습니까?”

<조상지덕이 있으면 90%이상~100%가 되겠지요>

“나쁜 일 안하고 살았고 많이 베풀고 돈도 많이 떼이며 살고 있습니다.”

<잘 하신 일입니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생 자체가 내 것이 아닌데, 돈인들 내 것이겠습니까?>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되겠습니까?”

<부처님의 부모님이 부처님의 가출을 보고 어떠했을 것 같습니까? 아드님에게는 어머니가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아들이지만 내 아들이 아닌 듯 키워야 할 것입니다>

아들이 태어나면서 (아들이 잉태되면서) 할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은 의미가 없어진다.

아들의 월 갑인(甲寅)과 아버지의 월상편재 경신(庚申)은 천극지충이 되고 아들의 일주 을묘는 천합, 지합이 되므로……

부인은 42, 43세가 되면 경영인이 되는 것은 필수가 될 수 있다. 재복이 많은 관상에 첫 아들과 인연이 없으므로 전업주부는 안 된다.
N사장은 지금도 「사업 좀 거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라 했다.

「사업하면 잘 되겠느냐?」는 N사장의 질문에 <그 뭡니까? 베트맨에 나오는 악당 이름이……> 그러자 둘은 합창하듯 “아! 조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커는 왜요?”하고 물었다.

<부인의 입 주위가 조커를 닮았는데 재운이 뚫리면 (財氣通門戶, 재기통문호) 재벌의 기운이 될 수 있지요. 다만 둘째 아이의 기운과 잘 맞아야 하고 딸보다는 아들이 더 나을 것입니다. 자식들은 낳기만 했지 소유물이 아닙니다. 더욱이 애완동물은 아닙니다. 부모의 욕심이, 사랑이란 명분으로 하는 간섭과 독단이 자녀들을 망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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