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환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인데 .....

환율이 폭등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나에게 수출을 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 아니냐고……. 하지만 설령 내가 수출만을 한다고 하여도 이렇게 심하게 바뀌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IMF가 났을 때 원달러가 1000원 내외하던 환율이 갑자기 1800원까지 갔다. 그래서 떼돈을 번 수출업체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곧 그들중 대부분은 원상복귀되었다. 왜? 그 후 수출견적을 낼 때 안정적으로 1700원정도에 냈지만 석달만에 달러 환율은 도로 1100원대까지 돌아왔다. 1700원도 도둑놈 심보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냈지만 그 이상 떨어진 것이다. 그래도 벌지 않았을 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높아진 환율덕분에 달러 가격으로 낮아진 것을 본 해외 바이어들의 수입오더가 늘어났기 때문에 금액으로 보면 오히려 손해를 본 회사들이 많았다.

예측이 가능하환율,여야 일을 해도 하는 데, 요즘은 그게 없다. 달러는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도 상당한 강세이다. 그렇지만 엔화는 약세이다. 도대체 문제를 일으킨 쪽은 유럽과 미국인데 오히려 이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혀 상식적이지 못하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로 대유로환율을 1580원으로 잡았는 데, 이미 그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 그럼 다음 번에 신발을 수입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신발은 양말과 달리 거래 금액의 단위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비록 태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주 소재는 독일이고, 부소재는 한국에서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유로강세로 인한 이익을 볼 일이 별로 없다. 그렇다면 최선의 해결책은 하루라도 빨리 발가락양말 수출과 맨발신발 수입 금액간의 균형을 맞추어 놓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건 필맥스로서는 상당한 기회이다. 핀란드나 유럽으로서는 가격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낮아질 것이 분명하다. 자, 그럼 이러한 상황을 유럽바이어들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를 상의해보아야 겠다. 그럼 의제를 먼저 어떻게 잡아야 하지?

발가락양말과 맨발신발의 바터트레이드를 통한 가격의 안정성, 경기의 구조적 하강으로 인한 저렴한 레져생활의 추구로 ‘걷기’의 보다 폭넓은 트렌드화를 먼저 말해야 겠다.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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