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니고 있는 기운은 어느 만큼 셀까?

입력 2011-07-04 22:07 수정 2011-07-05 09:23
바람 잘 날 없는 집은 피하라
 





옛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묘터는 쑥대가 자라는 곳이었고,기피하는 집터는 바람 잘 날 없는 곳이었다. 쑥대는 축축하고 습한 곳에서 자란다. 집안이 망하면 '○○네 집안 쑥대밭 됐다'고 표현하는데,이 말은 그 집에서 쑥이 자란다는 뜻이 아니다. 조상의 묘가 물구덩이에 자리해 무덤 위에 쑥이 자란다는 얘기다. 예로부터 습한 곳은 진자리라고 피했다.

집터 가운데 바람 잘 날 없는 대표적인 곳이 산등성이에 지어진 집이다. 산등성이 마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 사는 사례가 많다. 뒤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산이 없고 좌우측이나 앞쪽에도 산을 갖추지 못해 사방이 훤히 트여 보이는 곳이다. 바람이 사방에서 휘몰아쳐 불 수밖에 없다. 하늘에는 커다란 달만 두둥실 떠올라 '달동네'라고 부른다. 풍수적 약점과 생활의 불편을 갖고 있는 달동네는 좋고 나쁜 터를 가릴 입장이 못 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었다.

현대에 들어서 수많은 달동네가 재개발되면서 최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과거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 그렇다고 그 터가 가진 풍수적 결함이 온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다.

서울의 달동네를 대표했던 재개발 아파트 단지 내 한 집을 풍수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가정주부 A씨네 다섯 식구는 청계천 주변의 낮은 지대 주택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전망이 좋은 곳에 살고 싶다는 남편의 뜻에 따라 산마루에 지어진 아파트 중 그것도 최고층을 구입해 이사를 왔다.

그런데 새 아파트에서 산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 남편은 갑자기 찾아온 중풍 때문에 한 쪽 다리를 절었고,A씨도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겨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세다.

모든 식물은 각기 뿌리 내린 토양의 성질에 따라 성장과 결실이 다르듯이 사람도 기(氣)의 내용에 따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불안해질 수 있다. 지대가 낮은 곳에서 오래 살다 사방에서 바람이 휘몰아치는 높은 산 능선으로 이사하면 갑자기 노출된 바람과 바뀐 기압차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몸살을 앓는다. 바람과 기압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항공기가 이륙할 때 귀가 갑자기 멍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비 오는 날 높은 산일수록 벼락이 많이 치는 이유는 산이 평지보다 음전기를 많이 갖고 있어서다.

산은 평지보다 더 강한 기운을 갖고 있다. 평지에 살다 산으로 이사를 가거나 산에 살다 평지로 이사를 갈 때면 자기 몸의 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A씨네 가족도 신체적 조건은 생각지 않고 전망만 탐한 게 화근이었다. 고도가 높은 아파트로 옮겨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바람 잘 날 없는 집은 바람뿐만 아니라 우환도 끝이지 않는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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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같은 명당이라도 조상의 시신을 그대로 묻으면 명당의 기운을 받는 데,
화장을 해서 묻으면 조상의 음덕도 받지 못하지마만, 해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어느 동네에 가면 몹시 기분이 않좋아지는 곳이 있다.
그래서 행여라도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그 곳은 될수록이면 피하려고 멀리 돌아간다.

난 영혼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하지만 유일신에 대하여는 좀 시니컬한 편이다.

영혼의 세계중에서 가장 강력한 부분은 믿지 않으면서,
어느 동네에 가면 왠지 으시시한 느낌을 받는 나는 유신론자일까, 무신론자일까?

시신을 묻으면 조상의 음덕이나 악영향을 받지만, 화장을 하면 명당도 없다는 데 정말 그럴까?
할아버지의 공원묘터에 아파트가 둘어선다는 데, 그 곳에 들어와 살 사람들은 풍수지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는 같은 묘터에 있는 데 우리 사촌들은 정말 비숫한 운명을 같게 될 것인가?
어머니는 모두다 화장을 하자고 하시는 데, 그럼 우리는 더 좋아질까, 아니면 조상들의 화를 받을까?

우리 한민족이 수천년동안 믿어왔지만 그럴 듯한 과학적 근거를 대지 못하는 풍수지리를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렇다면 풍수지리와 창조론이 과학적인 면에서 무엇이 다를까?

땅의 기운, 하늘의 기운이 있다면 나는 그 것을 어떻게 활용할까?
복잡하게 생각하느니, 내가 가는 곳에 땅과 하늘의 기운을 모으는 게 더 쉽지 않을까?
내가 지니고 있는 기운은 어느 만큼 셀까?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
무역실무 및 해외 영업 강의
지은책 : 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 국제무역사 2급 단기 완성, 결국 사장이 문제다 등 다수
drimtr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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