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겁니까?”
<왜 그러시나?>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울화통이 터져서 못 살겠다구요.”

 

통영함 남품비리가 그랬던가?
2억원어치 고철 덩어리를 41억원에 납품하는 것은 무엇이며 납품 받아서는 고철을 첨단 무기라고 선전하는 것은 무슨 해괴한 작태인가?
성희롱이 범람하고 대령에서 장군 진급 할 때의 뇌물,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 등 군의 기강해이는 납득불가인 상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거늘.

 

대통령은 도둑질로 얼룩졌고 아들은 감옥 갔고, 형님도 감옥 갔고 대통령은 들키지 않은 비리가 터져 나올까 봐 전전긍긍하며 숨죽이고 사는 나라.
금수강산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공무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돈 받아 챙긴 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얼마 전 국감을 앞두고 택시 타고 여의도에서 국회 쪽으로 가는데 「폭탄 싣고 국회로 돌진하고 싶다」고 말한 기사를 생각하며 유병언 사건도 시들해져 가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민들은 먹고 살기 바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나라.

 

<울화통만 터뜨리지 말고 시집이나 가지. 아들 딸 낳고 재미있게 사는 것은 어때?>
“믿을 만한 남자, 제대로 된 괜찮은 남자가 없습니다.”
<눈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대충하는 결혼은 싫습니다.”

 

울화통 녀(女)의 명은 신유(辛酉)년, 계사(癸巳)월, 경인(庚寅)일, 신사(辛巳)시. 대운 8.

 

부잣집 딸로 대학원까지 마친 화가지망생이다. 현재의 대운은 병신(丙申)으로 천극지충이다.

 

2016년이 병신이니 결혼하면 사기 결혼이 되기 쉽다.
「괜히 결혼하라고 했군」 얼른 말을 바꿔 <하기야 결혼보다 혼자 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긴 하지>
천간에 드러난 신(辛)은 겁재이고 깡패처럼 일주와 몰려 다니며 말썽만 피운다는 뜻이 있다. 이렇게 되면 좋은 남편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이혼 가능성이 높고 첩을 볼 수도 있다.

 

불행을 막고 좋은 가정을 가질 확률은 10%도 안 된다고 할 수 있다.
최선의 방법은 12월 9일 이후, 다음해 1월 4일 사이의 짝수 해 태생의 남자와 결혼하고 자녀를 잘 낳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무척 어렵다. 확률적으로 1%도 안되지 싶다.

 

차선책은 돈 버는 인생이 된 다음 100명이 넘는 아들, 딸을 키우는 것이다. 남의 자식일지라도 잘 키우면 내 자식보다 나은 것이니 잘 새겨 들을 노릇이다.
본인은 물론 부모들도 한해 두해 세월이 거듭되면서 결혼에 올인하는 모습이지만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혼자 살며 봉사하는 데 뜻을 두는 길」을 찾아야만 할 것 같다.
 

이른바 자매강강(姉妹剛强)이면 내작진방지부(乃作嗔房之婦)라는 명에 해당한다. 남편 때문에 속 썩고 남편이 깡패라서 얻어 맞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99% 이혼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을 안하고 돈 벌어서 남의 자식일지라도 훌륭하게 키워내는 데 뜻을 둔다면 임수(壬水)와 갑목(甲木)을 활용할 일이다.
임수는 국제무역, 유통업 등이 되고 갑목은 종이, 옷, 원단, 생명공학적 사업, 학교 등이 될 터인데 특히 사월(巳月) 경인 일주에는 습토가 중요하다.
소위 경인(庚寅)은 절처봉생(絶處逢生) 함이 최우선이니 무진(戊辰), 기해(己亥) 등이 해당된다.

 

<화가도 좋지만 중국어부터 공부하고 중국에라도 좀 다녀오시게. 혹시 누가 아는가? 중국의 귀공자가 사귀자고 할지?>
대운의 흐름으로 보면 58세 이후 기해(己亥)부터 편안함과 큰 돈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조상지업이 크다면 건강을 일게 될 수도 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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