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입력 2014-10-19 23:07 수정 2014-10-20 16:09
오늘 칼럼에선 시선 처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Eye gaze 는 비언어 요소 중 하나로 스피치 장악력 및 카리스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실 스피치 초보자들의 경우, 시선 처리를 해야겠다고 신경을 쓰는 순간, 시선은 어색해진다. 시선 처리는 청중과의 관계 형성 및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서 팁 한 가지!

선 처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크게 시선을 주면서 전체를 아우르는 시선을 준다. 그리고 청중과 대화를 나누듯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골고루 시선 배분을 하는 데, 3초 정도씩 시선 배분을 하며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것이 좋다.
자연스러운 시선 역시 무대 공포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필자가 학회 발표 차 참석했던 해외 컨퍼런스에서 한국 남학생의 발표를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대본을 읽고, 시선을 아예 ppt 화면을 바라보고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시츄에이션인가? 청중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리 훌륭한 발표였다하더라도 인정받을 수 없다. 이 학생은 청중 앞에서 시선을 제대로 맞추치도 못했고 대본을 읽느라 시선은 바닥에 고정되어있었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이 꽤 많았다.

명문대 학생들조차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구나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어떤 발표든 스피치이든 자신감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정말 청중 앞에 서는 것이 두렵다면 30초 동안 긴 심호흡을 해보길 권한다. 산소를 많이 공급할 수록 그만큼 힘이 생기고 용기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테너 가수인 잔 드 레케는 “빨아들일 수 있는 최대한의 심호흡을 한다면 불안감은 사라진다”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대중 스피치의 기본은 청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청중은 두려워해야할 상대가 아니라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할 대상들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필자가 아는 유명 대학 교수님 왈, “농담이 아니라, 난 카메라 앞에 서면 말도 안 나오고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분명 교수님은 말을 직업으로 삼고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분인 데, 카메라가 두렵다는 것은 카메라 앞에 서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필자가 해준 말, “카메라를 애인보듯이 쳐다보시면 되요.”라고 했다. 즉, 시청자를 두려워해야할 존재로만 보는 것이 아닌, 시청자에게 꽃다발을 안기는 마음으로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든다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보면되는 것이다.

추앙받는 한 미국인의 과거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겁쟁이였다. 그는자신감을 갖는 훈련을 통해 청중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뒤흔들고 유감없이 정치력을 발휘한 루즈벨트 대통령이다.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허약 체질에 무능한 소년이고 신경질적이고 회의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육체와 정신을 더 단련시켰노라고.그래서 자신을 완벽하게 변화시킨 것이다.
전투에 임하면 처음에는 누구나 공포감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기 자신은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척을 하는 것이다’그렇게 태연한 척을 하다보면 겉모습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짜로 변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자기 암시의 힘이기도 하다.

스피치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면, 무대 공포감도 없어지고, 발화 시 청중의 눈을 바라보지 못해 바닥만 보고, 내지는 청중에게 등만 보이며 말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더불어, 스피치의 자신감은 인생에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와 난관에도 도전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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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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