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많이 하셨는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살기를 당부」하면서 기도 열심히 할 것을 주문해왔다.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교주님, 보살님 등 온갖 신(神)의 영역에 속한 전지전능함을 다 합친 최고의 신을 빽(배경)으로 두려면 정성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 아닌가?

「참 감사합니다. 뜻하신 대로 쓰시옵소서. 진성동천(眞誠動天)하며 살겠습니다. 날마다 사랑, 겸손, 감사, 봉사를 새롭게 깨우쳐 실천 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누구나 내일 아침에도 눈 뜬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오늘 저녁, 아니 한 시간 뒤에도 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깨달아가며 산다면 적어도 과욕은 생기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이 비우고 살게 될 것이다.
1년전쯤 부자 되라며 별명을 「회장」으로 지어준 L씨와 만나 근황을 물었다.

 

“막내가 많이 컸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얼마 전부터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건강도 좋지 않은 터에 유치원 보낼 것을 걱정하는 막내아들을 <공부보다 건강을 강조하며 많이 뛰어 놀게 하라>고 했었다.

 

L씨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가정주부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게 산다. 회사원, 가정주부, 외환투자(FX), 헬스, 영어공부 등 정신 없을 만큼 바쁘게 산다.
연하인 남편의 바람기를 걱정하길래 <이혼하지 않을 거면, 애들이 아버지를 잃게 하지 않으려면, 쉽진 않겠지만 큰아들, 아주 큰아들을 입양해서 키운다고 생각하고 살아보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더니 지금은 남편이 오히려 가정 일을 다 한다”며 좋아하는 L씨.
 

남편과 손잡고 헬스장 다니고 중학생인 큰 딸은 유학 보내지 않았는데도 미국인과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영어짱」으로 통할 만큼 키워놓았다.
“올해 외국인 회사에 M&A되는 바람에 아주 힘들었습니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이회장한테 우선적으로 필요한 단어는 건강과 사랑일 것 같군. 자신부터 사랑하고 사랑을 잘 깨우쳐서 가족에게 옮겨 심으면 좋을 것 같네. 건강도 마찬가지고>
“예, 잘 알겠습니다.”

 

L씨의 일주가 을축(乙丑)이라서 전업주부는 힘들다.
상반기 생이므로 능력은 있고 대운의 흐름이 불리해서 비교적 고통이 심한 편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정을 알고 무지무지한 노력으로 참기 힘든 역경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

 

열심히 바르게 사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또 한편으론 무지막지한 노력이 잘 못 될 까봐 가끔 전화하고 만나서 훈수 들게 되는 인연, L씨.
더욱 더 건강해지고 증진을 통한 발복(發福)이 커졌으면 좋겠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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