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좀 불편하게 살면 어때서!

스티븐 잡스는 ‘편안하고 안락한 선택 보다는 배고픈 선택이 오히려 인생을 위대하게 만든다’ 했다. 자연의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가 병이 드는 것은 자기 잘못이며 편안함만 찾는 몸의 게으름에 대한 대가로 치루는 것이 병이라고도 한다. 또한 석학들은 배움에 있어서 가장 값진 배움은 불편하고 힘든 고난의 시기에 나온다고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은 편함이 지나쳐서 문제이다.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게 없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만물인터넷(IoE)과 무인 자동차 출시, 인공지능 로봇 진화는 끝이 없다.

 

‘불편함이 제 정신을 들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삶을 바꿔주는 전기를 마련해 준다. 불편함은 치유다. 불편함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모두 유익을 끼칠 수 있다’ (마루야마 겐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中) 작가 자신이 도시에서 시골로 귀촌한지 40여년 이상, 그가 겪은 시골의 단맛, 쓴맛의 경험을 토대로 쓴 내용의 일부이다. 지금 우리 한국 국민들은 힘들고 불편함은 잠시도 못 참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문경 새재, 영동 추풍령과 함께 영남대로 3대 관문의 하나인 죽령재는 충북 단양에서 경북 영주시에 걸쳐있는 험준한 산길로 유명하다. 이제는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4~5분이만 터널 통과를 하지만 과거 국도인 죽령고개는 험준한 산세와 급경사 급커브로 운전자들이 녹초가 되게 하는 도로였다. 그 길을 학창시절 소풍 때 걸어서 넘은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 비는 억수로 쏟아졌으며 우산, 우의도 없이 선생님도 함께 그 많은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그 험한 재를 끝까지 다 넘었다. 그 때가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는지 4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한국 대표 지성 이어령 교수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리면 자신의 삶에 나이테가 하나 생긴다.’ 했다. ‘모든 일에 지름길이 있다고 믿는 이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교훈은 가장 어려운 길이 장기적으로 가장 쉬운 길이라는 것이다’ (칼 오너리, 슬로싱킹 中) 삶이란 원래 위험하고 힘든 것이다. 힘든 체험을 많이 해 본 사람일수록 남다른 힘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힘이 또 다른 시련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이다.

 

인생 2막은 어떻게 되는 것(~becoming)을 목적으로 사는 시기가 아니다. 이제는 어떻게 사는가(~being)를 고민해야 한다.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지금까지 타인의 눈치를 보며 객체로 살았던 것은 저 멀리 보내고 주체적인 자기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퇴직하고 소득이 없거나 줄어들면 다소 불편함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또한 낯선 것들과 친해지는 법도 배우고 익숙한 책상에서 벗어나 불편하지만 새로운 관계를 쌓아야 한다.

 

인생 후반전, 좀 불편하게 살아도 괜찮다! ⓒ강충구20140917

 

국내 1호 은퇴시공 전문가이다. 우리나라 토목분야 '강 마당발'로 불린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토목학은 물론 환경공학, 얼굴경영학, 시니어 비즈니스학 등을 공부한 소위 융합형 전문 경영인이다. 30년간 대형 건설회사 토목부분에서 잔뼈가 자란 이 분야 베테랑 건설인이다. 그동안 VE(Value Engneering)상, 건설기술인상,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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