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몰래 바람 피운 아버지, 아들에겐 지옥문 열어줘

 

“3수 중인데 마땅하게 갈 만한 대학이 없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아드님의 뜻은 어떻습니까?>

“학교엔 뜻이 없고 장사라도 해서 먹고 살았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진작 기술을 배우도록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무얼 해도 대학은 졸업해야 할 것 같아서……”

대학 졸업장 없인 장가도 못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버지.

 

아들의 명은 갑술(甲戌)년, 계유(癸酉)월, 계축(癸丑)일, 계축(癸丑)시. 대운 5.

<아드님은 초등학교 때는 모범생이었을 것이나 15세부터 10년간은 말썽 피우는 시기입니다. 대학은 나중에 아드님이 철이 든 다음에 가고 싶어 지면 그때 가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요리, 제과•제빵, 이•미용 같은 기술을 배우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군대도 일찍 다녀오면 좋겠고요.>

“장가는 잘 갈 수 있을까요?”

<알 수 없지만 26세부터 29세까지 상반기 중에 하는 결혼이 최선이 되겠습니다. 배우자는 양력 2월 5일~3월 3일 사이의 생일이면 짝수 해, 7월 7일~8월5일 사이면 홀수 해에 태어난 경우라야 잘 살게 되겠습니다. 물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를 잘 낳는 일이지만 그건 결혼 다음의 일이니까 우선 결혼을 잘해야 하겠지요.>

 

아들은 재(財)가 없는 듯 약하다.
술(戌) 중 정화(丁火)도 온전치 못하니……
15세 이후의 을해 대운 중에는 마음대로 하면서 아버지 속 꽤나 썩히게 돼있다.
재는 어려서는 아버지요, 자라면서는 돈과 여자로 작용한다.

<중·고등학교 때 무슨 문제가 없었습니까?>

아버지는 머뭇거리더니 털어 놓는다.
“아들이 친구 집에 가서 자면서 잘 놀았는데 친구의 것이라도 좋아 보이면 말도 안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옷, 구두, 돈 등을 가져와 경찰서도 드나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친구 사이에 왕따 당하게 되니까 그런 짓은 안 하는데 무기력해 졌습니다.”

<아드님은 어려서 공부하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냥 공이나 차고 춤이나 추고 드럼이나 치면서 재미있게 놀아야 합니다. 예술이나 체육 쪽의 대학이 맞는다고 할 수 있겠는데 학교공부는 만화책으로 했으면 그나마 나았을 것입니다.>

아들은 어려서는 공, 만화책, 요리 쪽으로만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했다.

그런 것을 부모의 「공부하라」에 시달리게 되면 미치게 되는 것이다.

과목도 영·수는 안 맞고 국어만 맞는다.

 

인성과 버견, 겁재가 많게 되면 대부분 그렇게 되는데 이때 아버지는 「바람」과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고 어머니는 병들게 된다.

결국은 아들의 좋지 못한 운명은 부모의 병, 아들의 병으로 작용하게 되고 가정을 비극적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운명을 모르니 어떻게 키우는 게 최선인지 모르게 되고 거의 맹목적이다 시피 「학교 공부」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아드님의 경우 반드시 대학을 보내야겠는데 국내에선 어렵다면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델 보내서 특수한 삶을 일궈 내도록 하십시오.>

“필리핀은요?”

<왜 필리핀을……>

“중3때 영어권에 보내서 1년 공부시킨 적이 있거든요.”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영어를 하게 되면 점점 더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 공부시켜 잘되게 하려고 해외 유학을 많이 보낸다. 그런 것이 결과적으로는 지옥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쁜 운명의 근본은 조상지업과 교육에 달린 문제요, 사람답게 사는 것을 외면하는 데서 비롯된다.

 

잘 사는 운명으로 바꾸려면 자신의 힘으로 어렵다.

결혼, 자녀 잘 낳기 등으로 바꿔야 하는데 즉, 외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