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과 선화공주의 천년사랑 이야기는 마케팅의 효시

입력 2013-02-15 14:08 수정 2013-03-28 12:36
[창업 도서관은 역사의 인물과 설화의 주인공을 사례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글입니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 결혼하고자 서동요를 지어 퍼뜨린 것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은 어릴 적 마[薯]를 캐고 살았다 하여 서동(薯童)이라 불렸다. 서동은 서라벌에 잠입하여 궁중주변의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며 자신이 만든 노래를 따라 부르게 했다.
 
“선화공주는 선화공주는 남몰래 정을 통해 맛동방(마 캐는 아이)에게 맛동방에게 밤에 알을 안고 간대요~ 간대요~” 이런 소문이 서라벌 장안에 퍼지면서 결국 서동은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는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요에 얽힌 야사(野史)다.

구전 홍보 마케팅이 통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광고는 안 믿어도 같은 소비자의 말은 믿는다. 실제 어느 음식점에 뭐가 맛있다더라 하면 순식간에 퍼진다. 전처럼 알음알음 번지는 게 아니라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기 때문이다.

모 F.C 회사에선 구전 홍보 마케팅 비용이 전체 광고예산의 20%에 이른다는 소문도 있다. 문제는 정확성과 공정성이다. 입소문의 근원지인 블로거의 추천을 따르는 건 그가 기업과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보통 소비자이고 따라서 모든 사실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케팅만 한다고 돈이 저절로 굴러오는 건 아니다. 경쟁업체의 제품을 모방하거나 정체성 없고 차별화되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으면 팔리지 않는다. 마케팅에는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하고, 정체성과 차별화도 필요하다.

성공의 열쇠인 마케팅을 실행하려면, 먼저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한다. 요즘은 고가품이나 생소한 제품을 제외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웹사이트를 구축할 때 회사 중심이 아니라 고객 니즈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 창업자들이 '자기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자신의 목표 시장과 고객을 세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회사 역량의 70~80%를 할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의 고객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자본력이 약한 개인 자영업자의 경우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입소문 마케팅은 큰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파급효과가 크다. 또 점주는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 고객은 자신이 지급한 금액보다 더 많은 가치나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낄 때 감동한다. 점주가 마케팅의 원리를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고객의 신뢰를 얻어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처음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연합창업컨설팅(www.jes2000.com / 02-2264-2334) 최 재 봉 소장
연합창업컨설팅(www.jes2000.com / 02-2264-2334)을 14년 째 운영하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이 부담 없이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하는 ‘소상공인 미다스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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