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씨받이’란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여배우 강수연. 월드스타라는 꼬리표를 단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으로 기억됩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영화가 주목받게 된 것도 그 즈음 부터였습니다. 그 이후 강수연의 활동영역이 국제무대로 뻗어나가진 못했지만,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는 현재까지 여배우 강수연을 설명하는 수식어로 고정되었습니다.

근래에 우리나라 연예계가 낳은 진정한 월드스타라면 단연 싸이를 지목하겠습니다. 그동안 싸이의 뮤직비디오 동영상접속횟수는 날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기에 바빴지요. 세계 각국에서 그를 취재하고 접촉하려는 열심히 대단했습니다. 덩달아 그를 닮은 ‘가짜 싸이’마저도 인기를 누리는 재밌는 일까지 벌어졌지요. 싸이의 인기가 얼마나 가겠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여기서 멈추더라도 싸이의 성공은 연예사(演藝史)에 길이 남을 일입니다.
월드스타로 부상해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싸이는 일명 ‘B급 문화’의 리더 격입니다. 일부러 멋지게 보이려 하지 않고, 싼티도 감추지 않습니다. 정작 본인은 명문 버클리음대를 나왔지만 싼티에 주력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好不好)가 많이 나뉘기도 했습니다. ‘별난 녀석’이미지가 항상 따라다녔지요.

코믹과 싼티로 무장한 그가 세계의 이목을 끌어 들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데뷔이후 줄곧 ‘B급 문화’를 버리지 않고 한우물만 파더니 빛을 보게 됐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영역을 꾸준히 쌓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거지요. 여러 가지 이유로 중간에 포기했다면 오늘의 영예를 얻지 못했겠죠. 그게 음악이냐고 평하는 사람들의 야유에도 싸이만의 노래와 음악을 지켜낸 결과입니다.

그런데 한우물만 파는 게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결과가 속히 나오지 않으면 다른 우물을 파야할 것 같아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목표를 설정해 놓고 흔들릴 때가 많은 것도 우리들 모습입니다. 때로는 주변의 따끔한 조언에 더 혼돈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뜻이 확고하다면 묵묵히 가야합니다. 여러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쌓으십시오.

쌓이면 ‘싸이’됩니다(^^).

김윤숙의 행복 테라피 <김윤숙 coool66@daum.net>

 
공감소통연구원 대표, 대전혜천대학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행복 인생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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